무대 공연을 앞두고 잠들기 어려웠던 밤이 있었군요. 잠은 들었지만 그 전까지는 다음날 공연에 대한 염려들로 시간을 보냈었네요. 요즘 들어서는 잠들기 전마다 잠이 안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들로 눈물까지 나고 있네요. 점점 잠이 휴식보다는 불안한 시간이 되어가고 있어서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멈출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공연을 앞두고서 긴장이 참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평소보다 잠도 덜 잤는데 다음날 공연은 어떻게 되었어요? 혹시라도 후련함보다는 뭔가 찜찜함이 남는 공연이었다면 그 원인이 잠으로 돌려질 수 있는데요. 그럼 이후로도 잠 들려고 할 때마다 이전의 불편했던 감정이 떠오르고 그러면서 다시 잠자는 것이 불안하고 힘든 일로 여겨지는 악순환이 될 것 같아요.

전의 어려움이 반복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자꾸 자신에게 “만일 이러면?‘이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물음에 마카님은 뭐라 답하고 있나요? 항상 답이 ’내가 잘 해내지 못할 거야‘라는 방향으로 답을 내리게 되지는 않나요? 그럴 때 내가 잘해온 것보다 잘 못해온 것을 바탕으로 답을 내리게 되면 더더욱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럼 더 불안이 커질 수 있답니다. 그러니 그런 물음에 답까지 내려보는 과정을 경험해봤으면 해요. ’잠이 안 오면 어쩌지? 그럼 어떻게 하면 잠이 올까”라고 생각해보는 것처럼요. 잠들기 전에 잘 대처했던 것들과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노트를 마련해 전날 걱정했던 것들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도 적어보구요. 하루 중 내가 잘 대처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적어보세요. 현재 초등학생이닌만큼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기면 점점 더 불안에 잘 대처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잠들기와 관련해 생각들로 너무 마음이 괴롭다면 1388관련 전화 상담 등을 통해서도 고민을 나눠볼 수 있을 거에요. 마음 편히 잘 지낼 수 있길, 마카님의 일상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바라며 응원을 보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