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아지는 노래를 듣고 싶은 지금의 상황은 어떠신지도 궁금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에 따라 같은 노래를 들어도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 노래는 듣고 싶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누군가는 즐거웠던 여름 휴가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똑같은 노래에도 우리는 다양한 사연과 경험 그리고 나의 감정이 함께 녹아내지지요. 저에게는 숀(SHAUN)의 Way Back Home 의 노래를 들으면 여름 휴가의 한 장면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파도풀장의 높은 파도와 튜브속 안의 내 모습 그리고 흘러나오는 Way Back Home 빵빵한 사운드 안에 내 눈 앞까지 올라온 파도를 보며 짜릿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느덧 2년도 더 된 기억이긴 한데 이 노래를 들으면 어느새 저의 마음은 여름휴가의 한 장면에 머물러 있답니다. 또 하나의 노래가 있어요 치열한 미대입시를 준비하며 힘들게 집에 터덜 터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제 앞에서 다른 미술학원의 멋진 오빠가 제 앞으로 걸어오는 모습과 함께 제 귀에 꽂힌 이어폰에선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노래 전 그 다음부터 박진영의 노래가 나오면 힘들었던 그때 한줄기 빛이었던 그 미술학원 오빠가 떠오르며 베시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즐거운 노래가 아님에도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노래는 저에게 그런 미소를 짓게 만드는 노래네요.

노래에 담긴 사연에 따라 나의 생각과 감정은 다르게 올라오는 것 같아요. 마카님 덕분에 오래만에 저도 저의 추억에 잠겨본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그때를 떠올리며~~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