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마음에 드는 친구인데 연락만은 며칠에 한번씩 반응이 있는 편이군요. 그로 인한 답답함이나 관계에 의문이 드는 상황이신 것 같아요.

친구에 대한 마카님의 생각이 ‘다 착하긴 한데’라고 하시는 걸 보면 친구의 성향이라던가 마카님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잘 맞는 편이신 것 같아요. 친구로 지내신 기간은 알 수 없지만 만약 몇 년을 알고 지내왔다면 친구분의 패턴일 것도 같은데요. 지금에서 친구의 패턴에 대해 마카님에게 의문이 드시는 이유는 어떤 걸지 궁금해요. 어쩌면 전에는 그 부분이 상관없었는데 점점 마카님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혹은 알고 지낸지 얼마 안 되셨다면 친구의 패턴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궁금해지신 것 같기도 해요.

마카님의 연락 패턴은 어떠신가요? 연락에 바로 답을 하면서 그렇게 이어지는 느낌을 편안해 하는 편이실까요? 만약 그러시다면 이 연락은 앞으로의 관계에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아요. 다른 부분은 괜찮다 여겨져도 연락이 잘 안되면 ‘왜 이렇게 연락을 하는 거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라는 식으로 하나씩 생각이 보태지면서 거리감이 들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마카님의 관계 패턴을 생각해보고 이 부분이 마카님에게 꽤 중요한 부분이라면 친구분과 마카님의 생각을 서로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는 네가 이러이러한 부분이 참 좋게 느껴지는데 연락은 며칠에 한번씩 하니 그때마다 무슨 상황이 있는 건지 궁금하다, 나는 좀 바로 하는게 편한 편인데 네 생각은 어때?’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마카님의 연락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연락을 할때마다 바로 답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거나 전화보다 문자나 톡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친구분이 바로 반응할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불편한 부분을 언급한다는 것이 불편하실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용기내어 맞춰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될 때 더 관계가 돈독해지기도 하니까요. 마카님도 친구분과 그런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