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해야할 때 긴장됩니다.
저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학생들과 수업을 하거나 동료 선생님들과 담소를 나눌 때는 긴장감이 전혀없으나 나의 의견을 말하는 자리에서는 유독 많이 긴장이 됩니다.
예를 들어,
1)교장교감선생님께 업무를 변경하거나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할 때
2)동교과 교사와 수업시수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반박해야 하는 상황일 때
3) 부장님과 개인상황을 이야기 해야 하는 자리에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함.
4)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반박하지 못함. 뒤돌아서면 반박할 말이 뒤늦게 생각나 후회하는 일 종종 있음.
말로 싸우면 지는 편임.
5)동교과 교사와 싸우고 나서 자괴감이 들고 자존심이 바닥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분을 마주치면 심장이 요동치고 긴장감도 더 높아졌습니다.
준비한 말도 다 못하고 정확히 물어봐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물어보지 못하는 편입니다.
6)이해가 안되면 모르겠다고 말해야하는데 알아들은 척해요. 모르는데도 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어요.
7) ‘번거로워서 못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못하겠어요. 세련된 언어로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원인을 생각해 봤습니다.
1) 생각에 확신이 없어서
2) 내 의견을 비웃거나 생각이 짧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대안을 생각해봤습니다.
1) 업무, 규정 등을 100프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2) 스피치 학원 등록
위 두 가지가 저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이 글을 남기는 지금도 제 자신이 너무 못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이 글로 인해 외부에서 교사를 보는 시선이 더 부정적으로 변하지 않을지 걱정도 앞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