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상처에 예민한 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서기전부터 머리속으로 예측하고 감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범한 남들에게 대화를 할땐 저에게 말한 내용을 토대로 타인의 의도를 내가 받은 느낌을 기준으로 평가하게됩니다. 그래서 분노,슬픔 과같은 감정이 유발됩니다.
막상 그 상황이나 시간이 지나버리면
내심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어 그때의 부정적 감정이나 행동자체를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잦네요.
그래서 그러한 불안정한 상태를 회피하기위해서 대인관계를 필요로하는 모든 과정들을 지나치는게 편안했고 그러한 소극적인 생활에 적응이 된 편입니다.
앞으로 스스로 여행, 결혼, 업무 등 모든 방면에서 필수적으로 타인들(다른 사람 1명이라도)의 교류를 거쳐야하는데 가족에게 상당부분 의존하며 삽니다.ㅜ ㅜ 속으로는 100번 가족들에게 미안해도 제 성격 특성상, 행동으로 옮길때는 그런 난점에 부딪히네요.
그리고 평소에 주변 분위기에 민감하여 제 자신을 재차 확인하고 스스로 주변 시선에 의해 나를 강요하려는 듯한 구속감이 듭니다. 그러나 사실 주변 분위기를보면 제 오해였던적도 많습니다.
막상 제 자신을 위해서 당당하게 움직이려 하고,앉고,먹고,어딘가 나가고 들어가고 해도 사람들 하나하나의 표정과 동작들을 보고 개별적으로 그들이 받았을 나에대한 일시적 느낌을 추론하게됩니다. 그래서 그때 제 행동을 스스로 고치고 수정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제가 눈길을 사람얼굴이 있는 위치에서 비슷한 곳에 두고있을때 그 사람들이 쳐다본다고 느껴져서 다시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제 어깨너머 다른 곳을 보는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걸 계기로 "나의 불안은 실존을 앞서있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학창시절 괴롭힘(집단따돌림이 아니라 1명)을 당한적이 있었고 학원에서도 삐쳐있는 저의 행동때문에 원장님에게 냉대받았던 일련의 경험에 의해 세상을 싫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트라우마나 기억때문에 지금의 원인이 된건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유년시절에 비해 자연스럽게 개선되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려면 직접적인 변화가 저에게 요구될거같아서 고민입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관심분야는 있습니다. 역사에 심취하는 편이여서 그것과 관련된 활동들을 좋아하는데 잘 승화시키고 싶지만 아마 밖에 사람들을 만나야겠죠?ㅜ
습관적으로 타인의 말이 언어가 아닌 자극처럼 느껴지는건 저 말고 다른사람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