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내 자신을 그만 싫어할수 있을까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냥 모든게 버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하루가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수업듣는게 너무 벅차고 다른 언어로 하루 하루 생활하는게 힘들었었는데 예전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따라 잡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먹는것도 뭔가를 하는것도 다 지겹고 버거워요 그나마 하루중에 제일 마음이 편할때가 잘때인데 그마저도 무언가에 계속 쫒기고 한시간에 한번씩은 깨는거 같아요.
그냥 아무 이유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아져요
여기서 들인 돈과 시간, 부모님이 유학비 보내주시려고 하는 노력들 그 모든걸 생각하면 지금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그냥 제 자신이 진짜 너무 싫고 끔찍해요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런데 오면 안되는거였는데 그래서 벌받나봐요.
그냥 요새는 그런생각이 들어요 죽고싶다고 생각 해본적은 없지만 죽어도 될거같아요 그래도 많은게 달라지지 않을거 같아요 나는 이 넓은 세상에서 먼지같은 존재일텐데 그거 하나 없어진다고 어떻게 되지 않잖아요 그냥 자유로워지고싶어요 .
더이상 내자신을 싫어하고 괴로워하지 않으려면 그런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요 내가 너무 멍청하고 아무것도 아닌걸 깨닫는 과정이 너무 힘든가봐요 왜 난 이것밖에 안되는지 이때까지 결국 이룬건 하나도 없는 내 자신이 진짜 너무 끔찍하고 너무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