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때문에 발목잡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기 시작했어요. 현재 23인데도 그때가 정말 미쳤다 싶을정도로요..
원래 공부에 관심도 없고 못하기도 했어서 성적에 관심도 없던 사람이었는데 여러가지 힘든 사정때문에 공부에만 집중했어요.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공부만 했어요..
그때는 공부방법을 몰랐어서 그냥 무작정 다 암기했고 마지막에는 전교 하위에서 전교7등 정도 까지로 성적을 올렸어요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그러한 암기 공부방식을 고등학교때도 사용했고...그래서 성적이 정말 안나왔어요.
효율이 매우 떨어졌고 흔히 말하는 인서울도 못했죠..ㅎ
그래도 주변 사람들은 항상 절 보면 독하다.. 쟤 왜 저렇게 열심히 해..이런 말 자주 했어요..
그래도 저는 다시 못살정도로 노력했고 많이 아팠어요
고등학교때 교내 기싸움에 힘들어 했고 누가 자꾸 제 이름에 빨간색으로 엑스표를 치고 험담하는 소리도 맴돌고
정말 힘들었어요 하루가....
집에서는 너가 그러는데 누가 널 좋아하냐고 윽박지르고
나가 죽으라고 하고.. 진짜 힘들었어요
집안 사정이 안좋아져서 차가운 물밖에 안나오고 밭지네가 엄청 많아서 공부할때 주위에 돌아다니고 잘때 바로 옆에 지네가 있고 진짜 힘들었어요
근데 인서울권 대학인 얘들을 만나면.. 저 사람들은 내 상황에서도 공부를 잘했겠지.. 쟤 들은 버텼겠지.. 이런 생각이 계속 맴돌고 지금 하고있는 일들에도 집중이 안되요..
자격지심인거죠.. 가장 힘든건 다시 돌아가면 버틸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가끔들어요.. 그렇게 아파하지 말걸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 말았을 것을..하고요..
이렇게 생각해 봐야 도움되는 거 없고 되돌아갈 수도 없다는 걸 너무 잘아는데..
힘들어요...ㅎ 요즘 주변에 sky 대학교 인 지인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참...힘드네요
나도 힘들었는데 이건 변명같고 다른 얘들은 잘 버틸 상황이었을 것 같고..
이런 자격지심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면 이런 자격지심이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