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상태일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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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lost0k
2달 전
제가 무슨 상태일까요
요즘 정말 이상해서 익명으로 제 상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원래 제 성격이 남들 고민을 잘 들어주고 위로도 잘 해주지만 제 얘기는 못하는 성격이라 평생 그냥 다 혼자 쌓으면서 살아갔어요. 우울한 감정이 지속된 건 몇년 됐어요. 예전에는 우울이 낯설어서 많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그냥 무표정으로 괜찮은 척 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혼자 있을 땐 멍하거나 울고 그래요. 실없이 잘 웃기도 해요. 인간 관계, 진로, 건강, 신앙 등 모든 게 다 엉망이 되어가고 있어요. 길을 완전히 잃었지만 실제로 전 도움을 청하진 못해요. 전 아픈 거 싫어하고 겁 많아요. 정말 옅게 했던 자해도 들킬까봐 끊은 지 오래됐었어요. 근데 최근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고선 정말 이성을 잃고 정말 난도질 하듯 엄청 그었던 것 같아요. 정신 차리고 다시 보니 보기싫게 엉망이 된 팔에 저도 모르게 되게 만족했던 것 같아요. 자존감은 바닥이고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싫어서 계속 혼자 숨게 돼요. 가끔 가슴이 너무 너무 답답하고 숨 쉬는 게 불편해요 한 치 앞을 모르겠어서 두렵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냥 멍하고 그냥 울고 정말 혼자 견디는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야망 없이 그냥 다 버리고 이기적이여도 되니까 그냥 혼자서 좀 멀리 떠나고 싶어요. 일상 속에서도 나쁜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예를 들면 차가 올 때요. 힘들다고 느낀 건 더 어렸을 적부터였지만 그땐 그저 어리고 우울에 더 약해서 좀 알아봐달라고 저 나름대로의 티를 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누군가 절 안아줄 기대나 상황이 바뀔 희망 따위가 절 더 힘들게 한다는 걸 깨달아서 최대한 그런 마음들을 끊어내려고 해요. 들키면 위로가 아닌 더 힘든 상황이 제게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팔이 아닌 어디에 스트레스를 풀어야할까 생각해요. 눈물을 조용히 삼키는 건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습관이 됐고 스스로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 오른 손 주먹으로 왼 팔은 정말 얼얼하도록 세게 내려치는 것도 언젠가부터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그냥 매일매일 똑같이 살아가고 시간은 흘러가고 전 여전히 전데,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데, 근데 진짜 이런 삶이 계속 되면 어느 날 저도 모르게 제가 확 사라져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조울신체증상두통호흡곤란콤플렉스불안강박어지러움의욕없음중독_집착망상공황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11개,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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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 코치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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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심리적 기대와 희망을 살리고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우울 #자기이해와통합 #심리치유 #심리코칭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마카님의 절규에 가까운 읇조림에 우선 가슴이 먹먹하며 먼저, 공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우울한 감정이 지속된 건 몇년> 등의 말씀으로 볼 때 마카님은 지속적인 우울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병원에 가신다면 지속성우울장애 (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로 진단할 수준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매우 제한된 정보로 마카님의 고통의 원인을 추론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누군가 절 안아줄 기대나 상황이 바뀔 희망 따위가 절 더 힘들게 한다는 걸 깨달아서 최대한 그런 마음들을 끊어내려고 해요.>라는 말씀을 볼 때 타인에게서 관심, 사랑, 따뜻함을 받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를 포기하려면 마음에서 마카님의 심리적 고통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마카님이 그렇게까지 생각하게 된 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경험들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저도 모르게 그냥 멍하고 그냥 울고 정말 혼자 견디는 하루하루가 힘들어요.>와 <일상 속에서도 나쁜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예를 들면 차가 올 때요.> 등으로 보면 가장 시급한 것은 마카님의 속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으로 보입니다. <길을 완전히 잃었지만 실제로 전 도움을 청하진 못해요.>라고 하셨는데 이곳에 말씀하신 것이 이미 도움 요청을 시작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전문가에게 마카님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기를 제언 드립니다.
queurhcnckoed
2달 전
공감합니다.. 이건 마카님이 이상해서가 아나라 아마 심적으로 지치고 힘드신 게 오래되기도 했고 최고조에 달해서 그러신 게 아닌가 싶어요.ㅠㅠ 마카님 절때 나쁜 생각마시고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ItSlave
2달 전
제가 보기엔 스트레스보단 우울증 같습니다 이젠 들어줄때가 아닌 자기 속마음을 하나 씩 까실때입니다 양파까듯 하나씩 응어리를 푸세요 그게 정신과 상담이어도 되고 술먹고하는 푸념이어도 되고 머든 하나씩 풀어보세요 내가왜이렇게 됬지 머가문제지 다 필요없습니다 하나씩 자신을 들여다보시면 문제가 보일겁니다
lost0k (글쓴이)
2달 전
@queurhcnckoed 지금이 최고조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기에 견딜 힘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요. 휴식도 원하는 만큼 원하는 대로 핳 수 있는 게 아니네요... 감사합니다.
lost0k (글쓴이)
2달 전
@ItSlave 말을 할 곳이 없어서 익명이라도 써 봤어요... 정신과 상담은 부모님이 알게 되시면 상황이 너무 심각해질 거고... 주변에 들어줄 사람은 없네요... 감사합니다.
queurhcnckoed
2달 전
@lost0k 음..지금은 억지로 나아질려고 노력하는 것 보단 그냥 하루에 한번이라도 단1분이라도 내가 웃을 수 있을만한 뭐든 일이라도 없을까요?... 저만 그럴수도있지만 하루에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웃고 안웃고 그날의 내가 차이가 크더라구요.그리고 여기 마카에서라도 맘껏 터놓고 가세요.제가 마카님 얘기 자주 들으러 갈게요!!
lost0k (글쓴이)
2달 전
@queurhcnckoed 감사해요... 모르는 사람한테 이렇게 따듯하신 만큼 queurhcnckoed 님도 따듯한 하루하루 되도록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