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죄책감
안녕하세요, 저는 6 개월 정도 전에 이별을 했는데요. 제가 너무 좋아했었고 그런 적이 처음이라 상대가 잘못을 하고 저를 잘 대해주지 않아도 언제나 참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바보는 아니고, 시간이 갈수록 저만 놓으면 관계라는 걸 알게 되었고 상대가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한 뒤 저는 더욱 저답지 못한 불안정하고 을의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저는 워낙 상대에게 맞춰주는 편이고, 상대는 회피형의 성격이다보니 안 맞다는 걸 보다 더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너무 착하고 항상 잘해주려고 해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전체적으로 상처를 계속적으로 받았던거 같아여 연애 과정에서요. 이별을 말할 때 이런 저런 이유를 말하다가 제가 마지막에 꼭 본인이랑 비슷한 사람 만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다구요. 근데 말한 뒤 그냥 계속 찝찝하고 쿨한 이별을 하지 못했다는 것에 죄책감에 시달렸고 성숙하지 못한 저에게 실망해 사과의 문자와 잘 살라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보냈어요.
아직까지도 간혹 마무리가 미성숙했다는 점에 저에게 너무 화나고 마음이 불편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번도 그 사람에게 따뜻하게 공감을 받다거나 저의 상처받은 부분을 위로받은 적이 없다보니 저도 그런 부분이 쌓이고 쌓여 마지막에 그렇게 말을 했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조금 더 마음의 짐을 덜고 싶은데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까요? 미련이 있다거나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냥 제가 이렇게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가 싫어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