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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달 전
제가 어떤 마음과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어렸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항상 바쁘셨어요 아버지는 대기업에 다니셨고 어머니는 사업을 하셨거든요 부모님께서 열심히 일하신 덕분에 저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자랐어요 유학도 오래 다녀와보고 음악도 하고 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 해봤어요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랐던 것은 맞는데, 참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하게 자랐어요 몇 년째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중이고 모든 게 불안정해요 어렸을 때 어머니는 저희 앞에서 자살시도를 하실 정도로 우울감이 심하셨고 아버지는 그걸 알고도 아무것도 하시지 않으셨어요 어머니가 집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사업 특성상 저는 항상 제 방에만 있었구요 화장실도 눈치 보고 갔어요 안그래도 아기 때부터 제가 예민하고 감정적인 성향이 심했다고 하는데, 바쁘신 부모님은 제대로 된 사랑을 주시지 못했고 오히려 제가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고 모든 게 불안정하니까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게 자랐어요 그러다보니 자존감이라는 것은 없었고 친구관계도 원만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머니 아버지 정신과 의사선생님은 경제적으로 풍족했으니, 그걸로 된 게 아니냐고 하세요 맞죠 맞는데.. 당연히 감사한데.. 이게 참.. 어떻게 하면 경제적인 것 빼면 아무것도 없는 빈 껍데기일 뿐인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칠 수 있을까요..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7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달 전
외롭고 우울했던 자신을 안아주세요. 마카님의 마음 그대로를 받아주세요.
#우울 #불안 #자기돌봄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전문상담사 김숙자입니다. 사연글을 보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 답변을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어릴 적 부모님께서 모두 일하느라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대기업에서 일하시고 어머님은 사업을 하시느라 바빴지만 경제적으로는 풍족해 원하는 공부나 유학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두 분 다 제대로된 사랑을 주지 못하셨고 오히려 자신이 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다고 하셨네요. 본인의 성향도 예민하고 감정적인 편인데 이를 수용받지 못하고 집에서 화장실가는 것도 눈치가 보일만큼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다고 하셨네요. 어머니께서 우울증으로 자살시도 하는 것도 보셨고 마카님도 몇년 째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불안정한데 주변에서는 경제적으로 풍족했으니 된 거 아니냐고 하니 감사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을 경험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은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에게 충분한 돌봄이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안정적인 자기상이 발달하지 못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많고 불안정감, 우울감, 허무함을 자주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도 이런 감정을 부모에게 표현했으나 수용받지 못하면서 부정적 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의 생각을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마카님의 마음을 지금 그대로 느끼는 것이 나에 대한 존중입니다. 마카님은 어릴 적 마땅히 받아야 할 부모님의 안정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정서적 방임이나 학대에 가까운 상황에서 커 온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님께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눈치를 살피면서 지냈던 마카님은 억울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 감정 자체를 부인하지는 마세요. 다만 그 감정을 모두 부모님 탓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시절의 마카님을 안타깝게 여기고 안아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여기까지 온 자신을 격려도 해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일부터 먼저 하세요. 상담이나 명상 아니면 음악 등 마카님의 방식으로 나를 돌봐주세요. 나를 대할 때 좋은 부모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고 스스로에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스스로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어떨까요?
부모와의 관계는 세상에서 가장 처음 맺는 관계인만큼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가장 어렵고도 중요하지요. 그 관계를 다시 보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감정, 욕구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통해 그 과정을 꾸준히 해나가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whatthefumblebe
3달 전
글로만 읽어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것 같아서 응원하려고 글 남겨요! 저도 어렸을 적 엄마가 칼 들고 휘적거리고 같이 죽자고 가스불 틀어놓고 별 광경을 다 보고 자랐는데요 엄마도 마음이 힘들어서 그랬던 걸 어렸을 때 알아버려서 어느 순간부터 엄마의 투정이나 엄마의 힘듦을 위로하는 위치가 되고 제가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거나 힘든 것을 얘기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성인이 된 지금은 엄마가 왜 힘든 일이나 큰 일이 있으면 자기와 상담해보지 않고 혼자 다 결정하느냐 서운해하면 저는 괜찮다고 힘들지 않다고 하지만 사실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고 힘들다고 상담했다가는 마음이 더 불편해질 것 같기 때문에 못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엄마와 저는 가족이지만 너무나 많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서로를 이해해주고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엄마나 아빠에게 서비스업 하듯 가면을 쓰고 대하게 되었어요 진짜 나를 이해해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이 아니라 친구이거나 연인이거나 누구보다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나 자신이기 때문에 굳이 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을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고개를 돌려 주변을 돌아보니 나를 이해해주고 힘을 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당신의 글을 읽고 당신의 마음을 글로나마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싶어요 진짜 중요한 건 돈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당신의 마음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에게 힘 받고 당신이 틀린 게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rnfmalek
3달 전
저랑 친구 하실래요??
wiwh112
3달 전
꼭 성공 하세요!!!
bae4558
3달 전
우연히 이 글을보게되었어요 전 부모님 안계셨고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셨고 하지만 늘 사랑이 고팠던것같아요 특히 초등학교때 운동회가 너무 싫었어요 또래 친구들 부모님와서 응원해주고 있는데 전 늘 할머니가 오셨는데 창피해서 할머니께 오지말라고 했던것같아요 그때 후회가 많이 되네요 그 이후로 할머니는 저때문에 까만염색하시고 늘 손녀 생각하셨던것같아요 손녀 걱정에 늘 저를 먼저 챙겨주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까지 혼자 남아있는 손녀걱정만하셨어요 그시기에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요 제글이 구구절절이었죠 결론 마카님 마음 외로움 다독여주고싶네요 마카님 올 겨울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