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으로서 어떻게 하면 더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올해 고2 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도 전교1등을 계속 유지했어요.
의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고 저만의 공부 방법도 알고 계획적으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겨울방학부터 반드시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계획한 공부를 끝내지 못하면 인생이 망했구나 생각하고,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살 거면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매일 죽는 상상을 하면서 지금 11월까지 내내 지내왔어요.
침대에서 울면서 죽을 생각만 하며 지내서 제대로 된 공부를 안 한지도 오래됐고,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당연히 성적도 떨어졌습니다.
지금 삶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져서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려고 저도 모르게 애쓰고 있는 것 같아요.
일상적으로 해오던 모든 일이 어렵고 매우 힘든 일로 느껴집니다.
혼자 있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부모님께 죽을 것 같다, 죽고 싶다 말하는데 부모님도 속상해하시고 저도 이런 수단으로밖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제가 한심합니다.
가끔 정상적인 저로 돌아갈 때는 그나마 괜찮게 하루를 보내는데 얼마 안돼 또 죽고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제가 이렇게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와 해결책은 어떤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