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에 겨운 고민일까요
저는 몇년전까지 성적이 그닥 높지 않았음에도 학교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지낸덕에 굉장히 똑똑한 아이로 불렸습니다.
사실 저는 뛰어난 공부 수준을 갖추지 않고 있었음에도 그런 타이틀이 저에게 붙자 그에 맞는 사람이 되기위해 점차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고 이번 중간에서 전교 1등 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뚜렷한 목표없이 주변의 더 커진 기대만 받게된 저는 저에게 씌워진 너무나도 크고 무거운 타이틀과 시선에 몸부림치며 무엇을 위한 공부인지 알지 못한채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저에게 작은 실수와 반복되는 오답에 지나칠정도로 불안해하며 공부량과 시간에 집착하며 스스로를 학대하게 만들었고 주변에서도 제가 실수할때면 학생의 실수가 아닌 전교 1등의 실수, 나의 고민이 아닌 전교1등, 공부 잘하는 아이의 복에 겨운 고민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이제 저는 누군가에게 의지할수도 나아갈수도 멈출수도 질문할수도 없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계속해서 무너져 내려가며 과거 비록 목표는 없었지만 열정적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과거의 나 자신을 그리워합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