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떠날까봐 불안해요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10살 많아요
이십대 후반이 되도록 연애한번 제대로 한적 없는데
처음으로 진심을 나눈 사람을 만났어요
저는 작은 사업장 하나 운영하고 남자친구는 큰병원 의사에요
아직 배우는 단계라 많이 바빠요
장거리가 아니였다가 장거리가 될때 제가 헤어지자 해서 저희 부모님 만나서 인사드리고 자기는 배신 안한다고 확신을 주고 갔는데 막상 가니 너무 바빠서 한달에 한번 보고 , 연락도 하루에 한통 두통 ... 이런게 지속되다 보니 저는 집착이 많지 않았는데 집착이 생겼고
사람들은 의사라서 놓치고 싶지 않겠지라고 말하는데 전 차라리 의사가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처음으로 진심을 준 사람이라 제가 힘든데 놓치 못하고 있어요
어릴때 아버지가 버리고 간 상처 때문에 남자친구한테도 버림 받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
남자친구는 나름 연락도 노력해주려 하고 자주 못만나지만 헤어질 생각은 없고
남자친구가 자꾸 병원에서 한달에 한번 쉬는 그날에 학회를 잡아줘서 저한테 못오는데 저는 그걸 의심해요
매번 밤을 자주 새고 체력도 딸리고 쉬는날도 제대로 없다보니 제가 가도 몇분, 몇시간 잠깐 보고 ..
이게 지속되다 보니
속으로 다른 사람만나는거 아닌가 ... 마음 떠난거 아닌가 ... 생각하고 이사람 저사람한테 물어봐서 맞는거 같으면 또 혼자 안심해요
연락같은경우도 병원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하루정도 연락 안해요 힘들다고... 이해해달래요..
근데 저도 이해받고싶고 사랑받고싶어요
매번 미안하다 오빠가 잘못이다 말도안되게 바빠서 오빠가 미안하다
불안해요 매일.. 남자친구가 하루에 카톡 두번이라고 해주면 불안하지 않은데 하루에 카톡 한번이라도 안하면 떠날까봐 불안해서 제 생활에 지장이 됩니다...
눈물도 나고 이것저것 상상하게 되고 사주보러 가고...
정신과 가서 약도 받아왔어요 정신과 의사선생님은 남자친구가 좋은사람인거 같은거 맞는거 같으니 기다려주라고 하는데 제 할거 하면서 여유있게 살으라는데
저도 바빠서 할거 하고 퇴근하면 10시 인데 카톡 하나 없으면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어요
전화 하면 오빠가 지금 너무 바빠요 하고 끊고
덜 바쁘거나 제가 속상해하는 감정을 드러내면 20분에서 40분 정도는 통화해요..남자친구의 마음은 진심이라는데
한두달에 한번 .. 이젠 제가 가야 볼 수 있고 오지 못하고 병원에서 쉬는날알 안준다고 하고 연락도 노력하지만 자신이 너무 힘들면 연락이 두절 되는 이 상황에 매번 두려워 하고 잠을 못자요 연락 올때까지 밤을 새기도 하고 , 아니면 자다가 세번 이상 깨서 연락이 안와 있으면 엄청 울어요 .. 이런 제 자신이 마음에 안들어요
결국엔 남자친구가 이틀 밤새고 그 담날 말 못하고 자고 아침에 연락을 하는건데 전 불안해서 카톡을 보내놔요.....
너무 속상해요 버림 받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은 넌 인기 많으니가 다른 사람만나면 되는거 아니냐 의사라서 놓치고 싶지 않냐 ... 근데 사랑해서 놓기 힘든건데 다들 안좋게 생각해요.. 지금도 눈물이 너무 납니다... 너무 힘든 남자친구 입장도 역지사지로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징징거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하루에 연락 한통 제대로 없도 카톡 씹히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어요 저의 사랑을 가볍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모든걸 다 놓고 숨어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
이걸 이겨낼 방법이 없을까요... 고통스러워요
이겨내고 싶어요
남자친구한테 이번에 결혼생각 있냐 했는데
저같은 좋은 사람 만났으니 당연히 결혼 생각 했는데
지금 시기가 너무 바빠서 구체적인 계획은 못했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