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중학교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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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nie7657
·2년 전
제목: 나는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중학교때 도덕을 가르치던 자가 수업시간에 이런 말을 한 적이있다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야한다"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이다" "고로 장애인을 보면 도와줘야한다" 장애인이 불쌍한사람이라 말하는 것 자체도 싫었고 장애인을 보면 도와줘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더싫었다 잘 모르는자가 선생이라는 명찰을 달고 학생들에게 잘못된 상식을 심어주는 것 같아 혐오감이들었다 나는 그자리에서 그자에게 따지고 들었고 그자는 나를 교무실까지 불러 잘 달래고 잘 가르치려시도했다 잘 통하지 않아 우선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시 불려갔는데 뭔가 나의 담임에게 우리집 이야기를 듣고 나마저도 불쌍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나에게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모습에 나는 격노하며 선생이란 자들에게 치를 떨게되었다 나의어머니는 하반신마비다 내가 9개월때 사고로 평생 휠체어에 의존하게 되셨으며 그래서 내일생동안 나의 어머니는 장애가있는 사람인거였다 그자는 나까지도 불쌍하게 여기고있는거였던것같았다 장애인의 자녀이기에 나마저도 불쌍해지는건가 어머니는 일상생활의 99퍼센트를 혼자 해결하실 수 있다 지금은 15년이상 사장으로 갈비집을 운영중이시다 그당시는 도자기 공방을 거의 10년가까이 운영하고계셨고 주변 직원분들이 엄마 물건을 일부러 손이 닿지 않높은 곳에 물건을 올려두는 경우가 아니라면 엄마혼자 못하는 일은 없다 차를탈때도 휠체어 실어주는 것만 하면된다 엄마가 무거운 짐 들고 장볼때 자녀가 같이 실어주는건 장애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하는 행동이다 유모차를 타는 아이가 있으면 누구라도 하는 행동이다 하반신 마비로서 이렇게 생활하시는 것은 "불쌍한" 것이 아니고 "대단한"일인거다 우리가족은 심지어 그 두개 모두 마음속에 담고있지않지만.. 대단한거도 불쌍한거도 아닌 그냥 우리엄마다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 는 문장에는 공감하지만) 그래서인지 나는 여전히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에 민감하다 그 뜻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나를 위하기에 나오게 된 말이나 표현일지라도 나는 그단어가 싫다 나는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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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성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세상에 불쌍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존중
#도움
#민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성순입니다.
📖 사연 요약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이므로 도와줘야 한다던 선생님의 말에 강한 거부감이 드셨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반신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셨지만, 일상의 99%를 혼자 힘으로 생활할 수 있었던 엄마가 선생님 말에 따르면 불쌍한 사람이고 도와줘야 마땅한 사람이었으니 말입니다. 화가 나서 따지던 마카님에게 선생님이 눈물을 지으며 사과를 했는데, 나마저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는 느낌을 받으셨네요. 엄마를 불쌍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도 화가 나는 마당에 그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나까지 불쌍하게 여기다니 얼마나 화가 치미셨을까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에 민감하다고 하셨어요. ‘나는 불쌍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뭉클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 원인 분석
세상 누구도 불쌍해 보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불쌍하다는 표현에는 어떤 이유든 불행하거나 비참하거나 등등 뭔가 나쁜 게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니까요. 불쌍한 사람에게는 동정하는 마음이 일어나기 쉽죠.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은 사랑과 인정, 존중과는 거리가 멀어요. 그러니 기분이 나쁠 수밖에요. 내가 처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나름의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잘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 잘 살아내고 있는 말이에요. 그래도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때 요청할 수 있고, 그 요청의 응답으로 누군가 도움을 준다면 참 감사한 일일 겁니다. 그런데 청하지도 않은 도움을 주겠다는 것은 우리의 존중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은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에 민감하다고 하셨습니다. 민감하다는 것은 피부로 치면 그 부위가 상처를 입어 자극을 받으면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마카님은 나를 불쌍하게 여긴다는 느낌을 받으면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거지요. 또한 타인이 내보이는 일반적인 선의도 동정으로 해석하며 기분 나빠질 가능성이 있어요. 따라서 관계에서 자칫 타인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칠 염려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대인관계에 어려움 생길 수 있지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연약한 존재이기에 무리를 짓고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서로 불쌍하게 보고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호의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면 관계에서 일어나는 온정적 교류조차 불편하게 여기며 지나치게 독립적으로 살아가려 애쓸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자칫 관계에서 고립되거나 경직된 모습을 보이며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을 손해볼 수도 있지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대로 우리를 대합니다. 또한 그들을 대접하는 태도 그대로 우리를 대접합니다. 즉 우리를 불쌍하다며 도와주려는 사람은 실은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며 누군가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우리에게 표현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은 자신에게 하고 싶은 것을 내게 해주는 것이고, 결국 자신을 위해 나를 도와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은 오히려 내가 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 되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나 스스로 불쌍하다고 여기는 마음이 혹시나 있는지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당당하고 존중받기 충분하다고 믿는다면 누군가를 불쌍하게 여기는 타인의 마음이 그토록 거슬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필요하면 상담을 통해 마카님의 마음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나를 민감하게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잘 해소할 수 있다면 특정한 말에 걸리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을 테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mentt
· 2년 전
공감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응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