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 앞으로 나의 삶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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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 앞으로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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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안녕하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지금 반수를 하러 잠깐 본가에 내려와있는데요, 어머니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할지, 제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할지에 대해 조언 혹은 위안을 얻고싶어서 글 씁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학원 선생님이나 한의원, 병원 같은데 가서 얘기하다가 누군가 편이라도 한번 들어주고, 맞장구라도 한번 쳐주면 그때부터 저에 대한 있는 얘기 없는 얘길 다 하세요. 한의원에서 제 성격이 어떻고, 학원 선생님께 제 생활습관이 어떻고... 저에 대해서 신경써주고 걱정해주는건 너무 고맙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엄마한테 이런게 고민이다 얘기했더니, 오늘 엄마가 바로 학원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좀 해결해주면 안되겠냐 하더라구요 제가 글을 이렇게 써서 그렇지 통제와 억압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정말 심할정도예요 학원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너희 어머니 좀 과하시다고 말씀하실정도로요. 아무튼,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말씀을 드렸어요 학원 선생님한테 전화하는거 싫다고. 제가 바란건 딱 하나예요. 저는 엄마가 어떤 성격인지 알고, 어디까지 얘기할지 다 아니까. 근데 오늘도 전화하셨길래, 왜 전화했냐고 하니까 그때부터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니가 이것도 이해 못하면 자식도 아니지 걱정을 해줘도 ***이야 ***년이 이럴려고 자식을 낳았나 너무 열받아서 앞에 차 받아버리고 싶네 너 당장 내려 여기서 당장 내려 저희 엄마가 열받으면 물건도 던지고 방에 우유도 붓고 휴대폰도 막 깨뜨리는 사람이라 진짜 사고낼 것 같아서 차에선 가만히 있었는데 내릴 때 말했어요 수능 10일 남았고, 수학이랑 경제 과목이 안올라서 미치겠다고 이걸 엄마한테 말한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그랬더니 너 당장 거기 서라면서 사람들 다 있는데서 발로 차고 소리 지르고 ***년 ***난년 욕이란 욕은 다 하더라구요 전형적인 통제형 부모의 특징이예요 집에 와서도 호의를 베풀었는데도 이런 반응이면 내 인생 헛살았다 내가 왜 이렇게 너한테 희생하고 살아야되냐 너같은애랑은 말도 안통하고, 넌 정신에 문제 있고 피해의식에 쩔어있으니까 나중에 대학가서 정신병원 다니라고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하는 말 무슨 말인지 다 알겠어요 그게 저를 걱정해주고 있다는 것도 다 아는데, 음.. 이렇게까지 하는 부모를 본 적이 없거든요 어릴 땐 다들 엄마처럼 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엄마의 관심이 너무 과하고 부담스럽고, 고맙기도 한데, 저는 한번도 사랑받고있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어릴 때 앞집 아저씨한테 인사 안했다고 제가 아끼는 가방을 제 눈앞에서 가위로 찢더라구요 그때가 5살이였어요 8살때는 말 안듣는다고 생일 선물로 받은 색연필을 바닥에다 내리쳤고,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올렸는데 쪽팔려서 어떻게 다니냐며 엄마 차 창문을 휴대폰으로 깼던 적도 있어요 늦은 시간까지 안 찾는 제 친구들 부모님들 보고는 비정상이라면서 내가 다 옳고 내가 다 정답이고 이 세상에 가장 힘든 사람은 나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세요. 그리고 저는 다 기억해요. 고3 이맘땐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겠다며 저에게 서로의 험담을 하시는데, 서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동생한테는 비밀로 해라 걔는 너무 어리고 상처받잖아. 동생이 부모님껜 참 아픈 손가락인가봅니다. 19년을 엄마 말이 정답이라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러다 이번 6개월 동안 중앙대학교에 재학하면서 그건 사랑이 아니였구나. 그저 나를 통제하려 했던거구나. 싶더라구요. 3살 아래 남동생한테는 안 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렇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엄마 성격이 장난 아니라고들 하는데 정작 엄마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이상하고 피해의식에 쩔어있고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년이라고 생각하세요. 순응하며 살아오다 17살때 처음으로 반항을 해봤고 그때 엄마가 내가 너를 잘못 키운거냐며 저를 많이 질책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후회 안해요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 이 정도까지도 안왔을거예요 그리고 저한텐 엄마가 참 원망스러운 사람이지만 엄마도 상황, 환경, 부모님의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원밍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엄마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고 칭찬받는거 다 필요없고, 엄마한테만 사랑받고 인정받으면 저는 그걸로 만족하더라구요. 이런 저를 20년만에 처음 알았어요. 제가 사랑을 갈구하고있더라구요. 저렇게 불같이 화를 내고 상처주고 막말을 막 퍼붓지만, 또 고민을 이야기 하고 의지하고. 저도 참 미련하네요. 그냥 제가 어떤지 좀 듣고싶어요 이 얘길 어디가서 할 수도 없고. 아빠는 너무 편향된 시선으로 엄마를 바라봐서 엄마가 무조건 이해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할머니는 넷째중 첫째는 첫째라서, 셋째, 넷째는 남자라서 예뻐하셨고 둘째였던 저희 어머니를 많이 차별하셨다고 들었어요. 엄마도 제가 12살 때 쯤 할머니께 날 왜 그렇게 키웠냐고 나는 자식 아니냐고 서럽게 토로하던 기억도 나요. 다 결핍이겠죠. 제가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도, 엄마가 나를 통제하고 할머니께 서러움을 토해내는 것도, 다요. 그래도 저는 20살이고 바뀔 수 있잖아요 제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내야할지. 얘기 좀 해주세요. 엄마랑 등지고 싶진 않아요 저 때문에 고생한거 너무 잘 알기때문에. 그래도 관계가 더 발전될 거라고도 생각 안해요 엄마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상처 안받아요 걱정 안해주셔도 되요 어릴 땐 엄청 상처받고 울고 그랬는데 이젠 엄마가 일부러 쎄게 말하고 열받으면 감정에 먹힌다는 것도 다 알아서 별로 타격도 없어요 그냥 저한테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가 아니다 싶은건 걸러들을테니까, 정말 그냥 있는대로 뭐라도 얘기 좀 해주세요 진짜 뭐라도. 제가 휘둘리는 사람은 아니예요. 정말그냥 제 상태가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사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씀이라도... 주변에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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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의 마음은 지금 어떠신가요?
#부모자녀
#불안
#심리적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까페 전문상담사 김숙자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답변을 작성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어머님이 마카님에게 폭력적인 행동과 말을 하셔서 상처받은 부분도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분도 엄마라고 하셨네요. 어머님과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통제적이고 엄격한 양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욕구나 감정은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도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던 상황을 알고 있기에 이해하려 하지만 엄마와의 감정적, 심리적인 독립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엄마에 대한 혼란스러운 양가감정이 많은데 반수로 본가에서 지내야하는 상황이 되니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글을 보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만큼 마카님에게 엄마는 여러모로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전 그 시절 마카님의 상황이 생생히 그려져 놀라고 마음 아팠어요. 솔직히 어머님이 너무 하셨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한편으론 마카님이 '저는 상처안받아요 걱정 안해주셔도 되요'라고 써주신 글에 다시 한 번 마음 아팠습니다. 엄마와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글을 쓰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은 지나치게 괜찮다고 말하며 보살피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솔직한 감정적 교류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기의 마음을 알고 인정해야 하고요. 마카님의 마음은 지금 어떠신가요? 슬픈가요 아니면 화가 나는 걸까요? 서운한 걸까요 아니면 죄책감이 드는 걸까요? 엄마에 대한 나의 감정을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 어떤 걸까요? 그 마음이 정리가 된다면 엄마에게 나의 마음을 차분히 전달해보면 어떨까요? 들어주시고 수용해주실 수 있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 감정을 내가 알고 표현했다는 것만으로 마카님은 많이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를 원망해도,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잘 지내고 싶지만 힘들 땐 거리를 둬도 괜찮습니다. 마카님의 인생은 엄마와 달리 마카님이 선택하고 가꿔나갈 수 있습니다. 그럴만한 힘과 용기를 가진 마카님이니까요.
부모와의 관계는 참 중요한고 어려운 관계이기도 합니다. 복합적인 감정을 다 포함하고 있기도 하고요. 상담을 통해 엄마와의 관계를 충분히 돌아보고 자신을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스무살, 마카님의 심리적인 독립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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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h
· 2년 전
참. .나와.내가족사연은 어디다 얘기할데도 없죠. , 어떤부모는 어려운자식,만만한자식이 있다고 들었어요. 저도 만만한자식중 하나라서 상처받으며 지내는데 억울하기도하고 서럽기도하고그래요. 근데 님도 알아야하는게 본인을 소중히다루세요. 난 상처안받는다 자부하지말고 그렇게 다스리지도 마세요. 나중에 크게 터집니다. 저는 답답한상황에 터질때 혹은 견딜수없는 상처를 가족한테 받았을때 1,2년 단절한적도 있어요. 차라리 안보는게 좋겠다싶을떄, 그래야살겠다싶을땐 그렇게 해보세요. 본인 자신을 학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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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hie
· 2년 전
상처 안받는다니까 든 생각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그건 마카님이 인식하신 대로 사랑이 아니라 통제에 가까울 뿐 아니라 감정 쓰레기통이며 담담하게 자신 감정 말하며 대화하려는데도 '이러려고 널 키웠냐' 이런 소리 등등을 하는 걸 보면 그냥 자식 키워서 미래의 복지수단으로 이용해먹으려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냥 자기 소유물로 인식을 해버리네요. 인생은 당신의 것입니다. 주변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휘둘리지 마세요. 능동적으로 통제하고 결정하세요. 제가 그 상황에 안 있어봐서 심층적인 공감은 어렵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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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appyvirus
· 2년 전
엄마는 엄마의 엄마로 부터 받고 싶었던 관심과 사랑과 애정을 마카님께 보이는 것 같아요 본인이 마카님께 보여주는 그런 모습을 받아 보고 샆었나봐요 무관심속에 자라다 보니 반대 급부족으로 지나친 관심으로 자녀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자신은 감지덕지할 그런 대접을 정작 마카님은 달가와 하지않으니 화를 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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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appyvirus
· 2년 전
대화 보다는 지금처럼 엄마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엄마를 비난 하는게 아니고 마카님이 받고 싶은 사랑과 관심의 모습과 그 표현 방식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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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happyvirus
· 2년 전
글을 참 따뜻하고 설득력 있게 잘 써서 긴 손편지를 받은 엄마는 눈물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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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of
· 2년 전
너무 가혹한 말을 들었음에도 바르게 커서 대견하고 고생 많았어요. 곁에 있음 꽉 안아주고 싶네요. 글로만 본다면 문제는 어머니에게 있어요. 어머니가 정신과 상담을 받고 감정 보다는 이성적으로 자신을 바라봐야해요. 하지만 감정적인 사람에게는 그게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그 연을 이어나가고 싶다면 작성자님이 엄마가 되고 어머니는 자식과 같은 구도가 될거같아요.. 어머니를 이해해주고 보듬어봐주세요. 마치 아이를 다루듯이 따뜻하고 관대하게요. 어머니는 나이만 먹었지 완전 아이랍니다.. 그게 버겁다면 연을 끊거나 서로 적정 선을 유지하며 대화하는 방법도 있네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고, 더 마음이 편한쪽으로 시도해보세요. 당신이 제일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