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이후 혼자 마실거라도 사오려고 외출을 시도 했다
10개월만에 막상 혼자 나가서 뭘 하려고 하니까 불안하고 무서움이 나를 먼저 찾아왔다
그래서 약먹고 좀 있다가 걱정을 안고 문 밖을 나가봤다
혼자 집앞에 있는 가까운 거리를 나가는게 오랜만이었다
나가보니 자신이 없어서 계단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때 남편이 나왔고 결국은 같이 나갔다 왔다
이미 나는 집에서부터 불안하고 두렵고 무섭고 심장이 콩닥콩닥하고 안절부절했고 별 생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그래서 인지 진이 다 빠져 있었다
아직은 아닌가 보다..ㅎㅎ
근데 실패 했다는 자책보단 진이 다 빠져서 아무 생각 할 겨를이 없어서 다행인 것 같다
다음번엔 잘 할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