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혼자 와서 혼자 가는 거라고들 하지만
가족도 나를 죽도록 혐오하고 증오하고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아무것도 없고
그 어느 곳에서 환영받는 일 하나 없이
하루하루 병.신 벌레처럼 숨만 쉬고 있네
빨리 죽어서 나 같은 쓰레기가 이 세상 에너지 소비 안 하고
더 밝고 희망차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죽는 찰나의 순간에 대한 용기가 몇 십 년째 없어서
아직도 이렇게 살아있다니 너무나 병.신 새.끼가 따로 없구나
내가 빨리 죽어 사라져야 행복할 수 있다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가야 하는데
생에 아무런 미련 조차 정리할 것 조차 없는데
머저리 같이 겁만 많아서 진짜 븅.신 같다...
저렇게 빨리 좀 죽어달라고 애원하는데
빨리 가야 하는데
빨리 죽어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빨리 갈 테니까 그렇게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나도 지금 눈 감으면 그대로 영원히 눈 뜨지 않길 너무나 그 누구보다도 바란다고요...
정말 죽고 싶다
나 하나만 사라지면 모두가 행복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