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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달 전
벗어나도 된다고 더는 그만해도 된다고 그게 맞다고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족쇄같은 가족을 두고 힘들게 피빨리며 살고 있는 30대 기혼 여성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계속 힘든 삶을 살았었습니다. 포기해야할것이 많은 삶을 살았지만 부모의 보탬이나 지원없이 24살 어린나이에 공무원이 되고 제 힘으로 차도 사고 결혼도 한 제 인생이 싫지만은 않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학습지외에 무언가를 사기위해 용돈을 달라고 한 적은 없었어요 학습지를 사기위해 부탁하는 것 마저도 돈 먹는 귀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대학교는 등록금때문에 국립대로 낮춰서 입학...장학생이되기위해 다른친구들 해외여행이다, 놀러간다 할때 선배들의 야간 강의까지 욕먹어가며 듣고 남들보다 한학기 더빨리 졸업했을정도로 집안상황이나 경제력이 항상 짐이었던 시간들이었어요 반면에 제 남동생은 학자금대출도 아빠께서 상환해주시고 졸업하자마자 자취를 한다고 저에게 빌려간 4백만원으로 동생방값을 보태주셨구요 그때만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 인생을 이렇게 저당잡히게 한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비교를 많이 당하며 제 성적이 떨어진 것도 제 탓, 동생 성적이 안좋은것도 제 탓, 제 성적이 좋아도 동생성적이 안좋으면 그것도 제 탓. 모든 게 저 때문이었어요. 그때문인지 동생에게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았었습니다. 그래도 그것도 괜찮았었습니다. 아빠가 2016년부터 편찮으시기 시작하고 병원에 모시고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동안 집에 보태드린 생활비에 병원비가 추가되기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집안경제를 부담하게되었지만 동생에게는 단 한푼도 받지않고 저에게만 얼마를 줄수있느냐고 하는 엄마아빠가 조금씩 버거워졌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내가 나은상황이니까 하고 이해해보려했고 동생한테도 그 부담을 나눠가지자고도 하지않았어요. 그런데..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봄 쯤 모르는 사람에게 연락이와서 동생을 사기로 고소하겠다고 하고 동생은 집으로 들어오고 제가 힘들게 일궈놓았던 모든 게 날아갔어요. 그동안 집에 돈을 보태고 보험으로 부모님 노후를 마련해드리고 제가 돈을 드리는 만큼 덜쓰게되어 노후자금도 조금마련을 하게 해드렸지만 동생 거짓말에 속아 그돈을 다 날리셨더라구요. 그것도 모자라 동생 일 해결한다고 대출을 받아서 동생에게 주고...아픈몸으로 마음고생 몸고생만하시다 21년 가을쯤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동생으로 부터 시작된 문제는 끝도 없더라구요. 아빠가 돌아가시자마자 아빠통장잔고를 엄마가 동생을 다 줘버려서 아빠대출은 고스란히 제가 변제를 해야했고.. 동생합의금이 필요하다고...구속되는 꼴 못본다며 안그럼 집을나가겠다 죽겠다는 엄마때문에 합의금 6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껏 뜯긴 돈이 8천만원이 넘습니다..거기에 아무런능력도 없는 엄마가 저를 속이고 대출과 아빠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또 동생에게 4천만원을 주고 그 채권자들이 저에게 상환을 독촉하는 상황까지 오게됐어요..저는 동생 취업까지 시켜준 상태에서 돈은 돈대로 뜯기고 주변사람들에게도 거짓말로 돈을 빌렸단 사실을 알게되면서 부터는 도저히 견딜수가없어서 동생에게 집을 나가달라고 했어요. 동생이란 이유로, 아빠가 돌아가셔서 가장이되었단 이유로 계속 참아가며 동생에게 생활비 한푼 받지않고 오히려 빌려달란대로 다 빌려주며 따뜻한 집에서 잠자게 해주고 밥먹게 해주었지만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 제 인생을 살아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모래성처럼 제가 쌓아놓기만하면 무너지게만드는 동생과 엄마.. 가족들이 싫어요.. 저는 왜 이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할까요. 아무것도 지원해주는 게 없었지만 원망않고 살아온 저에게 이 모든 상황은 너무 가혹하다고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제 인생이 달라질것같지않습니다. 삶이 힘들어요. 원하는 인생을 살수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알고있는 주변인들은 저에게 그만하라고 해요 그런데도 놓아지질않는 게 아무래도 정신병같습니다. 저를 속인 엄마....그래도 엄마인생도 힘들었을테니 놓지못하고 저런 모든상황을 감당하고 모시고있고... 저를 이렇게 개고생만하게 만드는 저 나쁜 새끼마저도 동생이라고 돈 한푼없이 나간게 또 걱정되어 연락도없는데 달란말도 하지않았는데 밥값을 송금해주고있어요 이런 제가 정상같지가않아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을. 곁에두면 무슨 사고를 칠까 불안해서 살수가 없고 멀리두면 밥이나 먹고사나 걱정이되는게...근데 저 정말 이제는 제 인생 살고싶거든요. 아빠를 보며 인생이 길지않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는데 지금 이런 알수없는 마음으로는 이 족쇄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을것같습니다..제가 동생을 버리고 인연을 끊고 죽든말든 개의치않고 제 인생을 살수있을까요 그래도 되는걸까요..누가 맞다고 좀 해주세요 제발.
스트레스우울불면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4개
manchumom
3달 전
아무리 가족이라도 글쓴이 분의 행복이 제일 최우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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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3달 전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첫째인가봐요? 아님 능력있는 자녀이구요 부모님의 기대를 받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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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3388
3달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ㅜㅜ 많이 답답하고 힘드시겠어요. 기혼 이시면... 가정이 있으신데, 친정 문제때문에 배우자가 힘들어하진 않나요? 우리와 같은 가정 내의 존재를 스케이프고트 라고 하더라구요. 유툽이나 관련 서적들 보시면 생각 정리가 한결 쉬워질꺼예요 ㅜㅜ
alwjd12100528
3달 전
그동안 충분히 고생하셨어요. 이제부터라도 본인을 위해 사셨으면 해요. 생각보다 사람 목숨이 길어서 걱정하는 것처럼 어머니나 동생분 당장 어떻게 되지 않을거예요. 가족을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 가지실 필요도 없고 또 잘못한것도 아니니까 눈 한번 딱감고 자유로워 지셨으면 해요. 누가 저더러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남 챙기고 걱정하다 제가 죽으면 아무 의미도 없는거라고... 결국 자기자신부터 돌보라는 얘기 였을거예요. 가족들이 습관처럼 님에게 기대는 것일거고 손 놓으시면 또 나름대로 본인들 살 방법을 찾을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그리고 감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