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관계 이대로 괜찮을까요?
남편과는 26살에 만나 27살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6개월이란 짧은 연애기간 동안 매일 만나고 3개월 동거도 하다 아이가 생겼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저랑 결혼 하고싶다던 남편 아이를 가지고 정말 잘 해줬는데
임신 4개월 저에게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습니다
아직 혼인신고 전이었고 설이었는데 집에 가고싶다고 했다가 눈에 멍이 들었습니다
그 후 임신 기간에는 잘 하였지만 지금까지 종종 손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손은 안 올라오지만
간혹 화날 때 폭언과 저에대한 비하, 비난, 협박, 무조건 적인 알겠다는 대답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저는 저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남편이라 생각해서 직장에서 있었던 일(후배,직장동료의 잘못한일) 때문에 힘들었다 얘기한걸 화날때 얘기합니다
넌 걔보다 못해 넌 할 줄아는것도 없어 너가 뭐가 잘났다고 걔가 이랬다저랬다해 넌 걔보다 못한애야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무조건적인 대답은 본인이 어떤 얘기를 했을 때 무조건 알겠다고하고 말대답하는걸 싫어합니다
제 생각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알겠다하길 원하며 제가 말하면 그냥 알겠다하라고 합니다
자기 얘기가 다 맞고 제 얘기는 다 틀리다 하니 아이 앞에서 싸우기도 싫고 이제 커서 저희 언성이 높아지면 그만하라는 제스쳐가 나오니 제가 미안하다고 그만 얘기하자 하지만 자기 분이 풀릴 때까지 비난, 비하가 지속됩니다
이렇게 되니 남편과 얘기하기 싫습니다
일상 대화는 하지만 다른 얘기는 하기 싫습니다 또 싸울게 뻔하니까요
저도 알겠다하고 끝내면되지만 아닌 부분을 정정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면 싸워버리니..
하지만 정정을 안하면 계속 제 잘못으로 다음에 얘기가 나와서 억울한 심정에 그냥 알겠다가 나오지 않습니다
화내지않고 생각을 얘기해주면 좋으련만 기분 나쁘면 바로 화를 내고 짜증내다
제 얘기가 맞다싶으면 우기기시작하고 다른걸 걸고 넘어지다 끝내 제 잘못으로 만들고나야 끝납니다
그냥 제가 하하호호 미안해 잘못했어 알겠어 해야 즐거운 일상이 유지되는데 짜증나고 슬픈게 아니라 마음이 가슴이 뻥 뚤린 기분입니다
나만..참으면 우리 가족 다 평화롭고 즐거운 일상이 될텐데 내가 못 참아서 조금만 더 참아볼걸
그럼 우리 아이도 중간에서 눈치 안 볼텐데
나만 없으면 아이랑 남편은 서로 즐거울텐데
난 집안일하고 아이만 돌보는 사람 같은 심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