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행동이 너무 거슬려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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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bell
3달 전
친구 행동이 너무 거슬려요
저에게는 5년지기 절친이 있어요. 관심사가 겹쳐서 만났는데 저는 그 친구를 매우 좋아하지만, 최근 들어 그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리기 시작했어요. 친구는 과거에 대인관계에서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어서 대인관계에 서투르고 낯을 많이 가렸어요. 저는 그런 친구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만날 때마다 고민 상담도 많이 해주고, 다독여주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너무 힘들어지더라고요. 정말 만날 때마다 힘들었던 얘기를 털어놓으니 그 친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는 때가 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받아줬던 이유는 협소한 그 친구의 인간관계를 잘 알고 있고, 또 그 힘든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게 저뿐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이러한 점이 불편하다는 것은 그 친구에게도 여러번 털어놓았고, 친구도 이해해줘서 이제 안 좋은 얘기는 많이 삼가주고 있지만... 이제는 다른 부분들마저 저에게 거슬리기 시작해요. 정말 사소한...제가 참아주긴 하지만 너무 사소한 것들... 예를 들어 지각했을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지 않는다거나, (도착해서는 항상 미안하다고 했던 것 같지만...) 만났을 때 길 안내나 플랜을 저에게만 맡긴다거나, (친구 동네에 가면 친구가 안내를 해주긴 하지만...) 빌린 돈을 제때 주지 않거나... (제가 먼저 천천히 달라고 했는데도...) 예전에는 신경도 안 쓰였던 일이 최근들어 겉잡을 수 없이 불편해지고, 저에게 서운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럴 때마다 진중한 얘기를 하면 풀리긴 하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지... 역으로 그 친구가 절 만날 때마다 불평불만 안 좋은 얘기를 듣게 되니 불편해할까봐 신경이 쓰입니다. 사실 이러한 점만 빼면 그 친구와 나누는 다른 대화는 너무 즐거워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일상적인 대화도 힘들게 느껴져요. 제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쌓여왔던 것들이 터지는 걸까요? 그 친구와 다시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거리를 두어야 한다면 그 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말해야할 지 말지, 그것이 저희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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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ran2
3달 전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지라 마카님이 많이 노력하셨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마음의 여유도 없구 쌓여왔던 것들이 터지는 거 맞는 것 같아 보여요 마카님의 성향이 어떤지, 어떤 행동을 조심해줬으면 하는지, 그래도 네가 내게 많이 소중하다는 이야기 둥 대화도 하시고 당장 잘 안 될때는 조금 거리도 두셨다가 또 연락하시고.. 이렇게 잘 밀당하시면서 쌓인 서운함과 참아왔던 불편한 것들도 슬금슬금 천천히 풀어나가세요 친구가 당장 만족할 만큼 아니더라도 서서히 조심해주고 존중해줍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가고 상황이 달라지면 또 친구랑 지내는게 즐거운 때가 돌아오더라구요
emilebell (글쓴이)
3달 전
@gyeran2 마지막 문장에 마음이 많이 안정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친구의 실패하지 않은 인간관계가 되고 싶고, 또 제게 이 친구의 존재가 정말 소중하거든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많이 노력해볼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