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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3달 전
친구의 전화
-난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 난 솔직히 연애에 대해서 눈치가 빠른 편이거든.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해도 은근슬쩍 모르게 좋아하게 만드는 그런 게 있어. 사실 그래서 전에 만났던 사람들도 다... 다들 자기가 꼬셨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거든. 내가 먼저 호감이 있었던 거거든. -우리가 솔직히 나 좋다는 사람이 없어서 연애를 못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안 하고 있는 거잖아.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나를 좋아해줄 사람들도 미래에 훨씬 많을 텐데. 사실 우린 어리고, 내 나이대에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텐데 내가 그 오빠한테 호감을 가졌다고 해서 굳이...싶은 것이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연애도 효율적으로 해야 돼. -사실 잘 모르겠어. 잘 사는 게 뭔데? 행복하면 돼? 행복하면 잘 사는 거야? 근데 그건 또 아니라며. 행복이 돈이라며. 근데 돈이 행복이 아닌 사람들은. 행복할 수 없는 사람들인 건가? 남들한테 잘 보이는게 잘 사는 거면 내 행복은 언제 찾고. -난 알바하잖아. 내가 알바하면서 받는 시급이 만 천원이거든? 난 이 알바를 꾸준히 해왔잖아. 메뉴얼도 다 알고, 사람 경험도 다 알고, 듣는 말도 비슷비슷해. 근데 만약 이 세상에서 시간을 팔 수 있어. 알바하면서 시급 만 천원 받지. 근데 갑자기 누가 나타나서 "네 시간 나한테 세 시간만 팔아. 내가 너한테 시급 삼만원씩 줄게." 이러면 팔 거잖아. 내가 알바에서 일을 다 배웠어. 일이 어떻게 보면 반복 작업이잖아. 듣는 말도 비슷할 거고, 경험도 이제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봤어. 내가 지금 그런 상황이니까. 근데 그 상황에서 "내가 네 시간 살게. 한 시간당 삼만원." 이러면 팔 거잖아. 그래서 생각이 든 게 진짜 시간을 사고 팔 수 있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진짜 빨리 죽을 거고 부자들은 평생 부자가 되겠구나. 시간을 파는 사람은 자기 수명이 깎이는걸 알면서도 시간을 팔겠구나... 그래서 우리 위에 있는 누군가가 시간까지는 건드리지 않은 게 아닌가? 아직까지는? 여기까지는 그래도 손 못 대게 한 게 아닌가. 이렇게 되면 너무 아비규환이잖아. -아까 네가 네 노력들이 다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잖아. 근데 이게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함? 그 노력이 지금은 배신이라고 느낄지 몰라도 언젠간 그 노력이 내 미래를 위한 준비였잖아. 그 노력 자체가 내 미래를 위한 준비였고, 그 경험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언젠가는, 미래에는 다시 돌아올 거라고. 옛날에 내린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옛날에 했던 노력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지 마. -난 그게 좋아. 내 주변에 있어도...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관없어. 아무리 내 주변 가까이 있어도, 내 맘에 안 드는 사람들은 상관없는데 내 사람들은 일단 행복해야 돼. 그리고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그러니까 넌 행복해야 돼. 저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요. 힘들 때 내가 그렇게 이끌어줄게. 미안한데 넌 이제 내 선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내가 악마여서. 타로에서 악마 나와서. 악마여서 이제 벗어날 수가 없거든요. 님은 강제로 갓생을 살아야 하고요. 저와 함께 갓생 살아야 합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거고요. 그래서 결과적으론 널 건강하게 만들어서 스스로의 삶을 살고, 완전 의욕있고, 취미도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 목적이자 취지고요.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겠습니다. 널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 없다고? 그럼 이제 나타났네. 행복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줌. 내가. 남자들은 그렇게 말해봤자 다 용두사미거든? 그 사랑하는 기간이 끝나면 그것도 끝나는 거잖아. 난 아님. 화이팅.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선포하죠, 제가. 근데 뭐 벗어나려면 벗어날 수 있지. 연락 끊으면 되지. 근데 안 끊고 싶을걸? 나랑 연락하고 그러는게 더 행복할걸? 잠시만, 이거 가스라이팅인가? 근데 나랑 연락하는게 더...진짜 좋게 해줄게. 일단 우리만 행복하면 된 거임. 주변 사람들 어찌됐건 알 바 아니고. 내가 그 때 우주선 좀비 얘기할 때도 그랬잖아. 세상 사람들 얼마나 불행하든 상관 없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행복하면 되는 세상.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행복하면...돼.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3개, 댓글 5개
kaily26
3달 전
🥰💖💖 멋지시네요...!
66Hope99 (글쓴이)
3달 전
@kaily26 엔티제 친구인데 너무 멋져용ㅎㅎㅎ
kaily26
2달 전
@66Hope99 오...! 엔티제 친구 저랑 동지 ☺️ 저는 오프라인에서는 같은 엔티제를 본적이 없는데 저랑 많이 비슷하면서도 왠지 다를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몇개의 말이 크게 공감가네요ㅡ 제가 항상 생각하던 생각을 이친구가 말한 것도 있어서 흥미로와요..!
66Hope99 (글쓴이)
2달 전
@kaily26 오옷!! 어떤 생각이 닮았나요???
kaily26
2달 전
@66Hope99 1.경험이 결국에는 도움이 될거라는 그 막연함이요..! 그거 항상 제가 달고 다녔던 생각이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미래에도 저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울꺼니까 실패해도 상관없다라는 생각이런게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다 밑거름이 되게 내가 만들거라는 막연한 확신(?)같은게 있어요. 그거랑 2.남들한테 잘 보이는게 잘 사는게 아니고 진정한 내 행복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거요. 그 2가지는 저랑 똑같네요 ㅋㅋㅋ 그리고 제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끝까지 챙기려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방식은 다를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