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담기관을 계속 다녀도 될지 고민이 돼요.
지금 가족 문제로 심적으로 힘이 들어서 상담기관을 다니고 있는데요.
처음 갔을 때 마음이 많이 괜찮아져서 엄마께도 추천을 드렸고, 엄마와 저 모두 같은 상담사분께 상담을 받고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특수한 상황 이외에는 내담자의 상담 내용을 발설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와 상담을 하다가 저희 엄마의 성장과정.. 배경 등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아무리 제가 가족이여도 제가 몰랐을수도 있었던 내용인데 꺼내도 되는 건가요? 설령 알고 있었어도 말하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우선 여기서 신뢰가 깨졌구요 (어디서든 내가 상담한 내용도 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두 번째 상담이었는데, 꽤 긴 시간을 두고 뵌 거였거든요.
그러면 좀 이야기를 더 듣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상담 선생님의 개인적 의견이 상담에 너무 많이 포함 된 느낌을 받았어요.
상황으로서는 제가 독립을 빨리 하는게 맞는데 제 상황이나 심리상태 이런 것들이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계속 독립을 재촉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웃으면서 아 나는 빨리 독립을 했으면 좋겠는데.. 하시면서 독립!을 외치시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부담도 되더라구요.
상담을 여러군데서 받아보질 않아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