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모양일까
자신감도 없고 쓸데 없이 낯만 잔뜩 가리고 별거 아닌 말이 상처받고 별 일 아닌데 울고
너무 짜증난다.. 이런 내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
가끔가다가는 그냥 눈, 귀 모든걸 뜯어버리고 싶어
그냥 어둠 속에 갇혀있거 싶어
이런 내 모습이 너무 추해서,
이 세상을 살기에 나는 너무 예민해서,
이럴수록 나는 더 못나져서
내가 너무 밉고 싫다..
또 이렇게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내가 너무 미워
대체 뭘 해야, 어떻게 해야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너무 예민한게 문제인가?
그냥... 뭐를 하든 나는 너무 초라한거 같아서
날 생각해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는데도
못난 모습의 나는 그들을 볼수도, 느낄수도 없어서
그저 내 탓만 하는 나여서
모든게 다 싫다
억눌러왔던 감정은 이렇게 한순간에 터져 날 또 괴롭혀
저 아래까지 추락시킨다
추락하는 나는 이제 울지도 않아
그냥 또 그러려니 할뿐
오늘 밤 잠 자기는 글렀다
이 못된 성격 때문에, 못된 나 때문에
제발 생각을 멈추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