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당한 제 심정을 아빠가 전혀 이해하지 못해요
올해 4월 즈음에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준강간입니다.
이미 경찰에 신고했던 적이 있지만
2주일 정도 늦게 신고해서 증거 불충분으로 cctv증거 등을 수집하지 못해 무혐의로 허무하게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극복하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오늘 어쩌다 피의자와의 카톡 내역을 보게 되었고
그때 현장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심적으로 괴로워졌습니다.
그 때의 트라우마로 죽고 싶은 마음이 참을 수 없게 되어서 그나마 의지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인 저의 친아빠에게 전화했지만 그 일이 언제적 일인데 그만 잊어버려라 라는 등의 이야기로 통화를 끝내버렸습니다.
유일하게 상담하고 믿고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저의 아빠 뿐인데
저는 더이상 누구에게 기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