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국인입니다.
한국에 온 지 1년이 되었는데 한국 생활이 익숙해지기보다 점점 더 낯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한국 친구도 사귀지 못했고 한국말로 소통도 잘 안 됩니다. 아무 걱정 없이 사는 다른 외국인들을 볼 때 “나만 도망치고 싶은가? 왜 나만 즐겁게 못 사는가? 라는 생각도 들고 열등감도 자주 느낍니다. 문제는 바로 나죠?
한국엔 꿈을 이루기 위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꿈을 이루기는커녕 시작도 못했어요. 자신을 잃어버린 것같기도 하고 사회적 불안이 심해져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고향에서 도망쳤는데 이제 여기서도 도망치고 싶습니다. 외부인처럼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곳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