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인 제가 의부증에 걸린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한 지는 400일 정도 되었고 현재 동거를 시작한 지 9개월째입니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소개팅 앱을 통함이었습니다
원인을 추정해보자면 사귄 지 100일이 지났을 무렵 저와 연애 도중 소개팅 어플을 가끔씩 사용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엔 소개팅 앱으로 여자들에게 메세지를 보낸 기록과 음란물을 시청하기 위해 라인 이라는 어플을 이용한 기록들이 있었습니다 또 갤러리엔 다양한 여자들의 나체 사진이 있었구요
남자친구는 소개팅 어플은 습관이 생겨서 생각이 나서 가끔 접속해본 것이고 절대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후의 것들은 자신이 성욕이 많아 저장해두고 봐왔던 것들이라고 하며 미안하다며 저를 잡아서 지금까지 만나왔습니다
저도 제 남자친구가 제가 생각하는 좋은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이 있을 때, 연애하고 있을 때는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출근하고 나서라던지 남자친구가 회식에 나갈 때 제가 약속이 생겨 집에서 외출을 할 때 남자친구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최근엔 남자친구 겉옷 주머니에서 바 이름과 핸드폰 번호가 적어져있는 라이터가 나와서 순간 정색하고 이게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남자친구는 차에 예전부터 있었던 거 꺼낸 것 같다고 진짜 모른다고 신경질? 내면서 답변을 했구요
일주일 전 일인데도 잊어버리지 않고 아직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서로 떨어져있어 제가 뭐하고 있냐고 물어봤을 때 남자친구에게 구체적인 답변이 오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의심이 되구요
남자친구와 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혼자 이런 의심을 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받고 반복이 되니 너무 힘이 듭니다
일하다가도 눈물이 차오를 때가 있구요
연애에도 방해가 되고 자꾸만 예민하게 굽니다
계속 이 연애를 해도 되는 부분일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