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날 때렸다.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땐 무서웠다. 그런데 이젠 또 ㅈ.ㄹ이네 감정 드러내지 말자... 절대 울면 안 돼 엄마 더 흥분 시키지 말자 티내지 말고 가만히 있자 조금만 더 참자 아렇게 머리 속으로 되뇌이고 입술 깨물고 있다보면 엄마가 지쳐서 끝낸다. 내 손도 아픈데 너는 얼마나 아플까? 이런 말도 잊지 않는다. 몸은 커도 방에 혼자 있으니 외롭고 아픈 건 변하지 않는다. 울거나 무섭지 않을 뿐이다.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오지 않았으면 한다. 어깨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날이다. 가끔 반복되던 일상인데도 잠이 오지 않는 것 같다. 난 평생 어른이 되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