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더 버티라네.
1년. 그게 과연 짧은 시간일까.
그것도 치열하게 버텨야 1년인데.
아무런 의욕이 나지 않는 이 상태로는
끝까지 버텨야 할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나는 지금도 지쳐서, 너무 힘들어서
드러눕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하고 싶지도 않은 걸 왜 해야만 하는걸까.
나는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
내가 바라는게, 원하는게 뭘까.
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그냥 다 때려치우고 도망치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서 놀고먹기만 하고싶어
나 괜찮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