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의 관계가 고민이에요
제 동생은 요즘 사춘기를 겪는지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내요. 제 동생은 저와 한 갈 차이가 납니다. 원래도 그렇게 좋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가끔 장난도 치며 지냈었는데 요즘 들어 더 짜증을 많이 내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께 너무 예의없이 구는 것 같아서 저 또한 너무 화가나요. 한 달 전 아빠와 동생이 싸웠는데 동생이 너무 억지 주장을 펼친다고 느껴서 그건 아니라고 얘기했던 적이 있었어요. 동생은 제가 끼어들어 아빠의 편을 든 것에 화가났는지 아빠와 싸우고 나선 제게 와서 끼어들지 말라며 화를 냈고 제가 알았다고 하니 욕을 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 후 방에서는 벽을 쾅쾅 두드리고나 물건을 던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이 싸움이 지난 후부터 동생은 아빠와 저랑은 얘기 조차 하지 않고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있어요. 저번주에는 모두 잘 시간에 동생이 거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친구와 전화를 하길래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싫다고 하였고, 저희집은 호칭을 되게 중요하게 느껴서 누나라고 꼭 불러야하는데 갑자기 제게 너라고 하길래 누나라고 하라고 했더니 한 살차이면서 무슨 누나라고 부르길 바라냐며 제게 누나자격도 없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싸울 의지를 상실해서 방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사실 동생의 입장에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동생이 제대로 얘기해주진 않고 화만 내니까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께 얘기를 해도 엄마는 엄마도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건들지 말라고만 하고 제 입장에서는 저만 참으면 되는건가 싶다가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네요. 차분히 동생과 얘기를 해보고 싶어도 제가 말만 걸면 무시하고 말 걸지 말라고 하니 도저히 방법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