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해도 변화는 없는데 무슨 동기로 살아야 할까요?
17살 여학생입니다. 내신을 열심히 준비하는 편인데 중간고사를 보고 노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수업시간에 맨날 자는 아이들과 성적이 비슷한 걸 보면 노력은 다 쓸모 없는 것 같아요. 몇 달 간의 저의 노력이 그 아이들의 재능 앞에서는 무너지게 되는게 너무 절망스러워요. 제가 친구가 거의 없고 그만큼 친구와 어울릴 시간동안 공부했는데도 변화는 없어요. 앞으로 3년을 달려야 하는데 다 지긋지긋하고 하기 싫어요.
휴식을 취하려고 했지만 정작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고 앉아있는 제 자신에 죄책감을 느껴 행복하지 않습니다. 제가 죄책감을 느낄 것을 알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계속해서 봐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노력을 지금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건데 공부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장래희망도 아직 못정했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