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 상황에서 연애 지속하는게 맞을까요
제 상황부터 말하면 작년에 가정사 일때문에 너무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처음에 그 일이 터지고 나서 현실 부정을 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어서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오직 저만을 위해서 살고 괜찮은 척하면서 살다보니 정말로 괜찮아진줄알았습니다
딱 괜찮아졌다고 느낀 시점에 남자친구를 만나 1년정도 연애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개월간 가정사 일이 제 현실이라고 느껴지는 계기가 생기다보니 너무 무너집니다
한번 눈물이 터지면 주체할수가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될지도 모르겠고 삶을 그만 하고싶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제 성격상 힘든걸 남한테 티 내지도 않고 의지하고싶지 않아하는 타입이라 남자친구 만날때 만큼은 괜찮은 척 만나왔지만 요새는 한계가 온것같습니다
제 가정사를 알게되면 남자친구가 떠날 것 같고, 이런 일을 가지고 있는 제가 남자친구랑 사랑을 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민폐라고 느껴집니다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남자친구한테 표현도 안하게되고 밀어내게 되는데, 남자친구도 저에게 마음이 점점 식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전 아직 너무 사랑하고 헤어지고싶지 않은데 계속 힘들어하면서 연애하는거 자체가 상대방한테 민폐인 것 같고 힘든 걸 얘기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 얘길 했을때 상대방의 반응을 보는게 두렵습니다 또 다시 상처받을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자꾸 헤어지는 방향이 낫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일때문에 아무 대인관계도 못하고 있고 새벽이고 밤이고 아침이고 계속 눈물이 나오는 제 생활이 너무 답답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버겁고 해야할일은 너무나도 많은데 감당하기가 지칩니다
이게 괜찮아질수 있는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