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나는 항상 뒷전이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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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어릴 때부터 나는 항상 뒷전이였어 어딜가든 항상 뒷전 어릴적에야 관심 받고싶어서 뭐든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다보니까 내 삶의 기준이 내 행복이나 내 만족이 아니라 남한테 받는 관심과 인정이 되버리고.. 나중엔 사람한테 상처받고 인정받고 싶은 사람이 없어져버리니까 열정적이였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내가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이였나 싶을 정도로 베개 하나 드는것도 너무 힘이 부쳤어 우울한게 일주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몇개월을 우울에 빠져사니까 내가 우울이란 감정을 느끼는게 아니라 내가 우울 자체가 되버린 느낌 결정적으로 내가 쓰레기같은년인걸 인정했어 나 하나 때문에 가족들 고생시키고 엄마아빠는 뼈빠지게 일할 때 나는 도피해서 남처럼 여기자 생각해버리고 결국은 이도저도 안되고 피해만 주고 엄마아빠는 아픈 몸 이끌고 일터가면서 나 하나 바라보면서 고생했는데... 그 사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다가 2년만에 인정해버리고 인정한 순간부터 서서히 우울증에 빠졌다 그냥 뒤지는것도 민폐고 숨쉬고 있는 것도 민폐고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인걸 그 때 알았어 매일 밤마다 머릿속으로 벽에 내 머리를 박는 상상을 했다 머리가 다 떨어져 나갈때까지.. 전남자친구랑 사귈 때는 걘 너무 멀쩡해보이고 내 우울증이 너무 ***같아서 더 추락하는 느낌이였다 얘 앞에선 티안내고 살아도, 대화할 땐 아무렇지 않은 척 해도.. 마음속으로는 죽고싶다 죽고싶다만 반복 그러다 헤어지고나서는 시체처럼 쓰러져서 살았지 그냥 그러다 한국을 오고 친구들을 만나고..내 스스로도 친구 만날 준비가 안됬다는걸 알아도 그냥 만났어 일하러 가는것처럼 만나러 갈때도 만날때도 만나고 나서도 우울하고 나가면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 스트레스였다 나라는 사람이 너무 쳐지고 우울하고 부정적이게 되니까 이러다가 친구 한명도 안남겠다 싶었어 친구 만날 땐 또 아무렇지도 않은척, 친구 만나러가는길에 예쁘게 화장을하고 예쁜 옷을 입은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 나가뒤져버리지 라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어 나는 너무 쓰레기 같은 인간인데 매일 밤마다 죽으라고 그렇게 저주를 하면서 그러고 앉아있는 꼴이 놀러가는 꼴이 괴리감이 너무 크고 내 스스로를 죽이고싶었어 이 글을 쓰고 나니까 더 느껴진다 내가 쓰레긴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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