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에 제 눈 앞에 일에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지방사범대를 졸업하고 이제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는 제가 다녔던 학교에 아쉬움이 없었는데
임용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사회를 마주하니
학벌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좌절감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교사가 되고 나서도 많은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학벌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고 제가 가진 학벌로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니까 자꾸 모든걸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제 임용시험을 한달남긴시점에서도 못헤어나오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었는데 부정적인 이 감정을 털어내지 못하는 지금 제 상태가 정말 괴롭습니다. 시험에 집중해보고자 털어냈다가도 일시적일 뿐이고 다시 부정적인 감정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나중에 학생들이 저를 볼때 시선도 무섭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가끔 가슴이 욱신거리기도 합니다. 반년동안이나 털어내지 못한 감정이면, 정말 다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입시를 도전해야하는 걸까 싶기도 합니다.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임용시험에 매진하는게 맞는 선택인데, 왜 저는 이상한 욕심에 자꾸 흔들리는걸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