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머리도 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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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제 머리도 했다. 모처럼 친구들도 만났다. 큰 화면으로 게임하고 싶어서 게이밍 키보드랑 마우스도 샀다. 인스타를 한번 본다. 헤어지고 일부러 스토리와 게시물을 올려서 너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했는데, 넌 보지도 않더라. 그런데 나도 네가 스토리와 게시물을 올려도 딱히 궁금해하진 않을 거 같아.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널 봤어. 탈려는 걸 머뭇거리더니 결국은 타더라구. 아줌마 한명과 나와 너. 이렇게 같이 있었지. 하지만 우리 둘다 서로 얼굴을 보지 않았어. 형태만 보고 직감적으로 서로라는 걸 알았지만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어. 보기도 싫었어. 이제 잊어가야 되니까. 네가 네꺼가 잘 안 서는 게 내 몸 탓이라고 말만 안했어도. 그러면 난 그냥 너의 잔소리를 들어도 늘상 기뻐했을거야. 하지만 넌 추호도 미안한 생각이 없어보이더라. 넌 니가 먼저 시비걸었으면서 잘못했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어. 그런걸 잘못이라고 깨닫고 니가 나한테 오기는 할까? 그래서 그럴 가능성이 적을 거 같아서 그냥 나도 잊기로 했어. 엊그제도 울고 어제도 울었어. 내가 너에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직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런 거겠지.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 니가 사과하기 전까진. 이제 진짜 이별이란 게 너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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