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차 안에서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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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한 달 전
출근길에 차 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목숨 끊을 방법을 생각하다 사람이 많이 뛰어 내린다는 다리를 떠올리니 지인의 얼굴이 잠시 뇌리를 스쳤다. 스스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지인의 얼굴은 살아 있는 나의 그것보다 편안해 보였다. 그가 그렇게 눈을 감기 전까지 어떤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는지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나는 학창시절 이후 그의 삶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삶에 꾸준히 얼굴을 비췄더라도 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을 테니 아무래도 좋을 얘기다. 사람으로부터 잊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의 죽음 뿐이란 걸, 내가 몇 명의 사자(死者)를 떠올리는 빈도를 통해 깨닫는다. 좋은 기억을 남기고 떠난 이들도 그렇게 쉽게 흐려지는데 나 같은 건 한두 달 지나면 일상의 흐름에 씻겨 나가 희미해지겠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다면 그렇게라도 잊히는 게 나을 것 같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개, 댓글 1개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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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한 달 전
기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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