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오늘 수업 끝나고 샤워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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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2달 전
(3) 오늘 수업 끝나고 샤워를 했다. 샤워하고 머리 말리다가 드라이기가 폭발하는 일이 있었다. 다행인 건 그 드라이기 뒤쪽에 불이 났다가 바로 꺼졌다. 그때 정말 깜짝 놀랐다. 왜 그랬나 생각을 해보니까.. 다리미 안에 있던 물이 한번 샌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콘센트까지는 안 닿고 그 전선만 물이 닿은 줄 알았었다. 그래서 그 드라이기 전선이랑, 이제 연결되어있던 다른 것들 전선만 닦아서 말려놨었다. 근데 알고 보니까 그게 아니라 콘센트까지 물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아마 콘센트가 고장이 나서 드라이기 뒤쪽이 그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서는 한번은 가야 되니까 다이소 가서 그 식탁 의자 보호대를 사왔다. 다이소 가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 사실 이 모든 게 운이 아닐까.. 하는. 그게 다 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말로 드라이기가 폭발했는데 불이 안 멈추거나, 크게 폭발해서 내가 다칠 수도 있었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도 많지는 않지만 그런 전자제품 폭발 사고들이 일어나니까. 나는 어떻게 보면 운이 정말 좋았다. 사실 그러고 나니까..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장학생이 돼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그냥 진짜 사고 한 번 안 당하고 사지 멀쩡하게 이렇게 걸어다니는 것도, 살면서 사실 힘든 일도 많았지. 되게 힘들었어. 그래도 그냥 어떻게 보면 참.. 잘 버텨오고 또 이만큼 나아온 것도. 그리고 좋은 부모님을 만난 것도. 사실 글 쓰면서 부모님 깐 적도 많았지만…ㅋㅋㅋ 그래도 좋은 부모님이란 걸 알고 있어. 또 좋은 가족들을 만난 것도. 학교 들어와서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서 배우고 있는 것도. 그리고 턱이 아침에 수업 들을 때까지는 엄청 아팠는데 지금은 나아진 것도. 그냥 그 모든 게 다 운이고 내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냥 이렇게 큰 장애 없이 길을 걷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내가 생각보다 세상에 참 감사할 것도 많고, 의외로 타고난 것들도 참 많았었다. 사실 오늘 그 식탁 의자 보호대 사와서 의자에 끼울 때도 어떻게 보면 언니가 좀 답답해했다. 내가 손으로 하는 게 어설프니까. 근데.. 물론 그런 면도 있어. 기분이 안 나빴던 건 아니야. 그럼에도 내가 참 감사할 것들이 많구나 그런 생각을 오늘 하게 됐다. 그러면서 사실 이렇게.. 공부할 게 너무 많아서 힘들긴 해. 근데 그래도 그냥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 환경이 너무 감사하더라. 턱이 아프다가 안 아프니까 너무 고마운거야. 몸이 건강한 게 정말 크더라. 그렇게 마음을 바꾸니까 좀 편안해진 것 같다. 그리고.. 진짜 턱이 아팠던 게 몸이 너무 무리해서 그랬던 것 같다. 원래도 긴장 많이 하고 늘 이를 악물고 자고 그래서 사실 턱이 안 좋은데, 하루에 맨날 8-9시간 이렇게 앉아있고, 스트레스 엄청 받고, 졸리니까 민트사탕 이런 거 계속 깨물어서 먹고.. 그런 게 되게 쌓여서 턱 통증이 이번에 되게 오래 갔다는 걸 느꼈다. 이번에 턱이 오래 아프니까 사실 너무 무서웠다 사실 그래서 오늘.. 어떻게 보면.. 턱 안 좋다는 핑계도 있고.. 그냥 저거 식탁 의자 보호대 끼운다고 또 공부 안 하고.. 그러다 그냥 겸사겸사 쉬었다. 쉬고 나니까 몸이 좀 많이 돌아왔다. 쉬는 게 필요하긴 했는데.. 쉬고 나니까 마음이 이제 또 무겁다..ㅎㅎ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오늘은 아싸리 아예 쉬어버리자 하고 마음을 놨다. 오늘 이제 7시 50분이랑 9시에 요가 수업을 연달아 잡아놨다. 원래는 오늘 9시에 가고, 금요일날 아침에 한번 다녀오려고 했었다.
, 공감 3개, 댓글 4개
djsjha (글쓴이)
2달 전
저 잘 쉰 거 맞겠죠...ㅋㅋㅋㅋㅋ케
djsjha (글쓴이)
2달 전
쉬고 나니까 정말 쫄리네요
djsjha (글쓴이)
2달 전
일단 지금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려고요. 늘 말로만 감사하다고 했었는데, 오늘 그런 감정을 정말 진심으로 느꼈어요
djsjha (글쓴이)
2달 전
일단 운동 갔다 올게요....ㅋㅋㅋㅋㅋ 오늘 글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