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자살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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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남자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자살해서 없어지지 말라고 하네요. 당연히 그럴 생각은 없죠. 아마도요. 치료받아야겠다고 했던 이야긴데, 남친을 불안하게 만들었네요. 치료 받아야겠다. 그럴 생각이었지만 돈이 없는게 문제네요. 사실 요즘 상태가 의욕이 너무 없는 거만 빼면, 많이 괜찮아진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가입하면서 한 검사 결과는 중증 우울 상태로 보인다고 하네요. 그냥 기질적으로 텐션이 낮고 우울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실 그렇게 자라게 된 걸까요. 사실 알고는 있죠. 성장 환경과 여러 경험들, 무엇이 나의 어떤 모습을 만들었는지 잘 알고 있어요. 하나하나 잘 파악하고 있는데, 왜 괜찮아지지 않는 걸까요. 내 감정을 한발짝 떨어져서 보는 것도 할 수 있고, 상황 파악을 객관적으로 할 수도 있고, 지금 내게 필요한 것과 필요한 말이 뭔지도 알고 있는데. 벗어난 듯 하면서도 불투명한 막에 둘러 쌓인 듯, 왜 정상범위에는 닿지 못하는 걸까요. 사실 좀 아프고 싶기도 해요. 솔직히 우울하고 감정이 힘들때 글이 잘 써져요. 그래도 글쓰는 사람이라는 게 나의 위안이었는데, 글을 잊어가는 것 같아요. 아파서 관심받고 싶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은 저를 잘 보듬어 주겠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또 잘 지내 줄 수도 있어요. 사실 관심은 가족에게 받고 싶을 거에요. 부모님.. 조부모님.. 성적이나 취직 말고, 내 마음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고 싶은 거겠죠. 근데 별로 기대는 안되요. 자기들이 더 힘들다고 할텐데요. 이미 그랬구요. 그래서 나의 마음과 가족을 분리시켰어요.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억하심정이라고 해야하는게 남은 것 같아요. 저는 친구들에게 말을 참 잘하는 사람이에요. 위로도 격려도 설득도 모두 잘 해요. 눌려있는 감정을 터뜨리게도 하고, 다시 차분하게도 해주고, 상대의 마음을 스스로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도 잘 말해줘요. 그래서 친구들은 고민이 있고 힘들 때 잘 이야기 해줘요. 꿀인지 기름인지를 바른 듯, 매끄럽게 굴러가는 혀가 저도 참 놀라워요. 근데 그 많은 위로와 조언을 왜 스스로에게는 적용을 못하는 지. 사실 다들 그런 것 같아요. 스스로가 잘 달래지면 힘들게 뭐가 있겠어요. 다만 저는 남이 해주는 말도 와닿지를 않으니 문제네요. 나도 다 아는 걸, 하고 그냥 흘러가버려요. 3년전이었다면, 아마 정신과 진료를 보고 약을 복용해야 했을 거에요. 다만 지금은 약으로 뭔가 달라질게 없어 보여서, 어플을 깔아 봤네요. 돈이 생기면 PAI 심리 평가 받고, 상담 솔루션 들어가보려구요. 사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또 흘러가다 보면, 그냥 흘러가겠다고 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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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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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2달 전
마카님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존재 자체만으로도 그대는 충분해요 제가 님 마음 알아줄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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