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사는게 지겹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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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긍정적으로 사는게 지겹습니다.
저는 밖에서 씩씩하고 밝다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는 것에 요즘 의문이 듭니다. 제 요즘 상황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 몸도 마음도 아프고 치료,취미생활,매일 땀 흘릴 정도의 운동,친구들 만나기,명상 등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 와중에 가족들은 제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제 감정을 억압시키고, 그래서 만화주인공처럼 '힘들더라도 웃으면서 열심히 살면 밝은 날이 올거야'라며 더 밝게 살았어요. 내가 밝게 살아야 좋은 것들이 끌려온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있었어요. 제가 위에서 말했듯 몸도 마음도 아픕니다. 제가 얼굴은 밝은데 제대로 하는 건 없고 실수투성이다 보니 사람들 눈에는 '쟤는 멀쩡하면서 꾀부리네?'라며 괘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속은 썩어문드러졌는데 긍정적으로 사는게 이런 역효과가 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것도 다 제 체력과 정신력을 깎아서 쓰는 거고... 그리고 밝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다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기댈 곳이 없는 상황이라서 점점 지쳐가요. 주변에 제 편이 없어요. 이틀에 한번 꼴로 우는데 터놓을 곳은 없어서 여기에라도 터놓고 갑니다. 밝은 척이 아닌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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