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고도 모자르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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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4D
한 달 전
다 갖고도 모자르다고 떠들어 대는 인간들이 정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울 때가 있지만 그 인간들보다 내가 더 미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10개
F44D (글쓴이)
한 달 전
어제 하루 잠잠했던 감정들에 불이 붙어서 터질 것 같다. 이참에 나까지 불태워 버렸으면 좋겠다.
LoveForN
한 달 전
아, 맞아요.ㅠ 그 맘 알거 같아요. 너무 밉지만 나 따위가 모라고....싶은? 근데 표현해도 돼요. 오히려 표현해야해요. 내 바운더리는 여기까지라고 계속 표현해야 한대요. 그리고 잘 생각해봐요. 본인이 정말 그렇게 큰 잘못을 한게 맞는지요. 미워죽겠고 때로는 혐오스러운 저 사람들보다 내가 큰 잘못을 한게 있는지요. 제가 봐온 픽스님이라면, 아닐거라고 믿어요. 🥰
F44D (글쓴이)
한 달 전
@LoveForN 그들과 같은 성격이 아니면서 주제도 모르고 그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가고 싶어했다는 게 제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안 맞는 건 안 맞는 건데 이렇게 털어내지 못하는 것도 잘못이고... 전공을 잘못 선택했는데 전과도 안 되고 자퇴도 못 해서 그냥 살아 온 과거의 저처럼요. 솔직히 묻고 싶어요. 그렇지만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 늘 제가 그렇게 잘못했으니 다들 절 떠났을 거라는 답이 나와요. 이미 저는 아무 것도 아닌데 왜 자꾸 누구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싶어했던 날들만 그리고 있을까요. 수 개월을 하루도 빠짐 없이 고민해 왔지만 잘 모르겠어요...
LoveForN
한 달 전
마카 댓글 오류가 있어서 , 부계로 확인하고 오느라 정확한 답변이 아닐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부탁드릴게요. 일단 성격이 다르다는 부분은 절대 픽스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과를 하지 못한 부분도요. 저도 많은 고민 끝에 그냥 기존에 다니던 대로 졸업했거든요. 제 경험일 뿐이지만 어떤일이던 적성에 100%맞는 건 없더라구요. 그리고... 살다보면 결이달라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는 필연적으로 생기더라구요. 저도 친구 몇몇과 그렇게 멀어졌고 연락되는 선후배도 별로 없...네요. 그저 시간이 흘러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변하고 관계가 변했을 뿐인거지 누군가의 완전한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흘려 보낼 것들은 흘려 보내는 게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더라구요. 물론 어렵다는 거 알아요. 자꾸만 자기비하가 올라오고 무엇이든 다 내탓으로 돌려지는 거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엄마에게 학대당해온 저도 그랬으니까요. 내 잘못이고 내 모자람이라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꾸짖는데 바빴으니까요. 그런데요 픽스님, 나를 안아주는 것도 운동하는 거랑 비슷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잘 안되고 자꾸 되돌아가려고 해도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마음에도 근육이 붙더라구요. 엄청 천천히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탓 하는 걸 줄여봐요. 자기 혐오가 올라오면 생각을 끊어내고 다른 것들에 집중해봐요. 그리고.... 다 괜찮아, 그럴수 있어라며 스스로에게 말해봐요😊 사실.... 누구에게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어른아이는 그 누구보다 따뜻한 포옹을 필요로 하고있어요. 사랑받길 원하는 가여운 아이에게 채찍질 하는 걸 멈추고, 그냥 말 없이 안아줘봐요 . 그동안 참 많이 힘들었겠다고, 참 많이 아팠었다고... 견뎌내느라 장하다고, 대견하다고 말이에요.🫂🫂🫂
F44D (글쓴이)
한 달 전
@LoveForN 관계의 끝이 자연스러웠다면, 멀어지는 과정이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괴롭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바닥에 내려 꽂다시피 해서 관계를 파탄낸 건 분명 조종을 잘못한...... 네. 양심 없는 소리일 수 있지만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이미 난 건강도 삶의 의미도 다 잃었고 버림받았으니 내가 어떻게 되든 저들은 상관 없으니까 나도 그냥 살면 안 되겠냐고, 죽어버리고 싶지만 일산화탄소도 두통약도 쉽게 못 죽는다고 하니 확실한 방법이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살면 안 되겠냐고, 스스로에게 매일 수없이 욕을 퍼붓다가 가끔 물어 봐요. 그런데...자기혐오를 끊으려면 뭐라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집 밖을 나가면 하다 못해 현관문만 봐도 추락 이전의 기억들이 가슴에 박혀서 아파요. 그러니 뭘 해도 관심을 못 돌리고 결국 늘 하던 대로 술이나 마시고 잠이나 자고 그러죠. 요즘은 참고 있지만 보는 눈이 줄어들면 다시 훙터도 만들 것 같아요. 크게 보면 지난 몇 달을 스스로를 망가뜨릴 목적으로 살아보니 새삼 사람 망가지는 건 금방이더라고요.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저는 살면서 제게 칭찬을 해 본 적도 없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그렇다보니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는 말조차 어렵네요. 남에겐 격려와 위로를 그렇게 쉽게 건네면서 말이죠. 이대로 죽으면 정말 다 잘 될까? 싶다가도 그럼 이대로 사는 건 괜찮냐며 바로 받아치고... 아무튼 그런 삶을 살고 있어서 한 걸음 걷는 것보다 손목에 한 줄 긋는 게 훨씬 쉽고 편하지만, 어쩌다 한 번 씩이라도 제게 소리내어 X신이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욕하고 그냥 죽어버리자고 퍼붓지 않는 날이 오게끔... 해 보고 싶네요.
F44D (글쓴이)
한 달 전
비록 죽을 용기가 없어서라지만 매일 가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답 없는 일상을 버텨내는 게 사실 많이 지겹고 힘겹다. 어차피 앞날은 뻔하니 이젠 굳이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 이유도 없다는 게 지금 내 심정이다...
LoveForN
한 달 전
@F44D 토닥토닥🫂🫂🫂
F44D (글쓴이)
한 달 전
@LoveForN 정말 술 한 잔 나눌 때까지 다 나을 수 있을까요?...
LoveForN
한 달 전
@F44D 기억이란 참 얄궂죠. 다 잊었다 생각하면서도 불쑥불쑥 튀어나올테니 말이어요. 이렇게 댓글 다는 저도 매일 자기 혐오감에 시달려요. 그러니 음... 그냥 다 괜찮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자기혐오를 멈추고 자존감을 높이는 건, 여지껏 살던 방식을 뿌리채 바꾸는 일이니 당연히 하루아침에 되질 않아요. 아주 길고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욕하고 싶으시다면 얼마든지 욕해도 돼요. 다만...음 욕을 하고 난 뒤에 스스로를 조금 보듬어주시길 바라요... 관계를 하향곡선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든 원인은 어쩜 픽스님이 아닌 다른사람의 탓일지도 몰라요. 폭력이나 착취적인 관계를 제외한 모든 관계는 상호소통이기에, 한쪽의 잘못만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음... 상대방을 너무 미화하고 계신건 아닐지 정말 객관적으로 바라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감정의 굴곡에 힘드신지... 수개월이 지나셨으니, 이제 정말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두달 이상 같은 증상의 반복이 있으니시까, 최대한 빨리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많이 힘들고 아프셨잖아요. 이제 아픈 자신을 벌하기보다는 치유하시길 바라요. 픽스님 스스로를 위하는게 어렵다면,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를 위해서라도 상담이나 정신과를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LoveForN
한 달 전
@F44D 그럼요😊 저도 낫기 위해서 노력할거에요. 픽스님이랑 안주거리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려 발버둥칠거에요. 코로나 핑계로 3년을 히키니트로 지낸 저도 하고 있으니까, 픽스님은 훨씬 더 잘할 수 있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