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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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hhh98
한 달 전
노견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어요
그날 유독 잠이 와서 낮에 아이를 몇 번 일으켜서 소변을 보게 해주고 안방에 들어와 잠을 잤는데 너무 푹잤어요...낮 12시부터 저녁6시까지.... 오후4시에 깨서 잠시 거실나가서 아이 일으켜준거 말고는 한게 없는데 완전히 잠에서 깬6시에 아이 상태를 보니 떠났더라고요.. 요 며칠 동안 혼자 몸도 못일으키는 앤데 거실 방석 위에 눕혀두고 생각없이 자느라 고통스럽고 쓸쓸하게 혼자 갔을 아이의.임종을 지키지 못했어요...살아있을 때도 제가 우울증때매 힘든시기 동안 강아지에게 정말 못했었는데 이 아이는 나의 가족이여서 행복했을까 마지막 순간에 너무 서럽고 아프지 않았을까 그날 왜 유독 잠에서 잘 못일어났을까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죄인 같아요... 아이의.마지막을 지켜줄 수 있었다면 이정도로 가슴 아프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이가 꿈에 나오면 안아주고 싶어서 꿈에 나오기만 빌고 있습니다...어제는 꿈에서 간식 먹고 갔는데ㅜㅜ 아이의 명복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빌어줄 수 있을까요 제가 오랜시간 아파하면 아이 마음이 덜 아플까요ㅠ
반려동물이별사랑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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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2023
한 달 전
저는 아직 강아지를 보내지는 않아서 100% 헤아리진 못하겠지만 전에 한번 저희 강아지가 사망할뻔했어요 사망직전까지 갔고 병원에선 생존가능성을 치지도 않을 상태까지 갔습니다 제가 어릴적 이쁘다고 무작정 데려온 아이. 제가 지옥으로 끌고와서 저와 함께 가정폭력 당하고 학대의 시간 보내고 그래서 나은 가정에 보내려고 입양 시도 셀수없이 했는데 정말 웃기게도 누구하나도 데려가려고 하질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제가 믿은 방법은 단 하나 내가 빨리 성인이 되고 돈벌어서 지킬 힘을 만들고 얘를 살려야겠다 생각했고 그 염원대로 저는 돈을 모아 강아지 아픈곳 다 치료하고 해주고싶었던것들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happiness2023
한 달 전
그 시점에.. 강아지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거예요 진지하게, 그날 강아지가 떠나면 같이 세상을 등질 생각도 했어요 죄책감도 너무 컸습니다 저도 강아지가 그렇게 악화돼가는줄도 모르고 일끝나면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강아지 자세히 돌볼틈도 없이 곯아떨어지곤 했거든요 내가 조금만 더 잘 돌봤으면 살 수 있었을텐데 오늘 얘가 떠나면 내가 죽인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라는 생각에 숨을 쉴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너는 그 지옥같은 삶을 살면서 어떻게든 강아지를 지켜냈고 그래서 강아지가 오늘까지도 살아올 수 있었던거고 내가 본 00이는 너랑 있을때 행복해보였다 운명이 그런것이지 네 잘못이 아니고 최선을 다한건 00이가 가장 잘 안다고 말해주었고 그 말을 들으면서 깨달았어요 사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거 나 자신도 죽을까 말까 이렇게 살면 무슨희망이 있다고 라는 마음으로 살던 와중에도 돈버는 족족 강아지에게 필요한 모든것을 해주었고 좋은 가족이 되기위해 쉴새없이 공부를 하고 정말 관심과 사랑을 기울였더라구요, 그리고 그날밤 정말 감사하게도 기적적으로 저희 강아지가 견뎌주었고 그렇게 아직도 제 곁에 함께해주고있지만 글쓴이님 말씀을 보면 그때의 저랑 참 비슷한 상황,생각에 놓여있는거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글쓴님. 진짜 어떤 마음으로 괴로워하실지 너무 이해가 가요.. 그치만 글쓴님 잘못이 아니에요 강아지가 글쓴님의 노력이 부족해서 제명을 못살고 간것이 절대 아니에요 강아지가 아마 글쓴님 곁에 있어서 오히려 더 살아줬을거라고 생각해요 ...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당장 일어나서 양치를 하고 밥을 챙겨먹고 이불을 개는 간단한 일마저도 너무 괴롭고 힘들죠 보통. 그런 내 인생을 챙기는 와중에 강아지까지 지켜내셨잖아요.
cmhhh98 (글쓴이)
한 달 전
@happiness2023 감사합니다ㅠㅠㅠㅜ제가 비록 잘해준건 없지만 저희 아이가 떠나는 순간에 자와 함께 보낸시간이 지옥같지 않고 나름 괜찮았다고 느껴줬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글쓴님은 나중에 저처럼 후회하실 일 없을거에요 지금 너무 잘해주고 계시고 글만 봐도 강아지가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집니다..ㅠㅠ시간을 되돌려서 아이의 임종을 지킬 수는 없지만 하늘에서라도 아이가 제가 많이 자책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걸 알아줬으면 해요ㅜㅜ아이 유품 안고서 잠들면 꿈에 나올까해서 안고 자려고요 그냥 단순한 그리움이라기보다 꿈에서라도 더 잘해주고 싶어서..ㅜ제10대 20대를 함께 했던 친구의 존재를 당연시 여겼던 저 스스로도 돌아보고 반성하고 아이를 많이 추억해주는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위로가 아닐까 싶어요..ㅠㅠ당분간 많이 울고 그리워하고 싶네요ㅠㅠ
happiness2023
한 달 전
@happiness2023 글쓴님께는 스스로의 노력이 슬픔에 가려 덜 보일 수 있지만 아마 강아지와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사시려고, 조금이라도 더 힘내서 잘해주려고 안간힘 쓰고 노력하셨을거예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 마음이 느껴지는데, 강아지는 더욱 잘 알고 있었을거예요. 아마 강아지가 마지막으로 말을 건넬 수 있었다면 내 가족으로 만나주어서 고맙다고, 애써줘서 고맙고 그 모습에 행복했고 충분히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면서 살았다고 할 것 같아요 제가 무슨말씀을 드려도 충분한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임종 그 순간 못지킨것에 죄책감에 짓눌리기엔 너무나 많은시간 강아지 곁에서 강아지를 지켜주셨다는걸 꼭 잊지 말아주세요 알고도 못지켰으면 잘못이 맞지만 이 세상 그 누구도 한 생명이 떠나는 순간을 알 수 없어요 글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cmhhh98 (글쓴이)
한 달 전
@happiness2023 감사합니다ㅠㅠ자책은 덜어내고 좋은마음으로 아이를 위해 많이 울어주고 기도해주려고요 그래야 아이도 더 편하게 갈 수 있겠죠...ㅎㅎ
highlighting
한 달 전
저도 울공쥬마지막날..그날따라 일찍잠들어서 지켜주지못했었어요..원래 밤새는데 그날따라 잠들었어요..뭔가있나봐요..그래도 옆에서 같이잤는데 저를 깨우지도 않고 아파하면서 떠났어요ㅠㅠ 아직도 맘이아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