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나의 어릴적 좋은엄마의 기억이 없어서 어려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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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비공개
2달 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나의 어릴적 좋은엄마의 기억이 없어서 어려워요
저는 이혼가정에서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가 생겼고 어릴때 기억의 한켠은 할머니댁에서의 기억입니다. 2남2녀로 오빠 둘 여동생 하나 인데 새엄마와 오빠들 아빠와 저,여동생 이에요. 친엄마와의 기억은 아빠랑 자주 싸우던 모습 뿐이며 5-6살 정도에 헤어지셨으니 큰 기억은 없지만 아빠의 외도로 크게 싸웠던 기억들이 종종 떠오릅니다. 새엄마와는 8살에 처음 만났고 오빠들을 만나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 후에도 좋았던 기억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않습니다. 다정하지않은 엄마, 10살9살 차이나는 오빠들 늘 집에 늦게 들어오고 새엄마와도 자주 싸우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아빠에게 수를 세며 맞았던 기억. 여동생은 나이가 어렸고 어린이집에 다녔기에 새엄마가 더 예뻐해주는 모습에 질투도 났지만 그때에는 질투란것이 어떤느낌인지 몰랐어요 그리고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가고 엄마아빠에게 혼나거나 밖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동생한테 풀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나쁜 언니였는데 그때는 왜 그런 방법을 택했는지 아마 어린 동생이 만만해서 였겠죠 늘 우리집은 왜 화목하지 않을까 난 왜 아빠엄마와 웃고 편하게 대화 할 수 없을까 난 왜 이렇게 불행하지 라는 생각을 갖고 청소년기를 보낸거같아요. 부모님께 제 상황을 생각을 얘기해보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보지않았어요. 성인이 되고 전 가족들고ㅏ 점점 더 멀어지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21살에 독립을 시작했고 한 2년정도 휴대폰 번호도 바꾸고 지내다가 우연히 제가 알바하는곳에 작은오빠가 찾아와서 오빠랑 얘기를 하면서 다시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집은 답답한 곳이고 다시 자취를 시작하다가 26살 지금의 남편을 만나 첫째를 낳게되었어요. 여기까지가 제 어릴적 이야기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라면 물도 못맞추던 제가 갑작스러운 임신에 남편과도 자주 싸우고 스트레스는 극에 다다르는데 남편도 이해를 못해주고 이 얘기를 어디에 할 수도 없고 임신우울증에 출산우울증 육아우울증 까지 왔었어요 아이를 낳으면 다른 엄마들처럼 눈에넣어도 아프지않고 엄청난 사랑으로 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키우다보니 육아 조차 일처럼 느껴졌어요 내 아이니까 사랑하지만 벅차더라구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키우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아이의 조그만 실수에도 순간순간 욱 하고 화를 내고 있는 제가 되었더라구요. 아이가 자고나면 내일은 안그래야지 내일은 정말 많이 사랑해줘야지 하면서도 다음날이 되면 똑같아요 남편에게 아님 집안일에 받는 스트레스가 그 작은 아이에게 곤두서있더라구요 정말 나빴죠 그러다가 아이가 4살이 되고 제 삶도 육아의 질 도 남편과의 관계도 모든게 다시 평안해졌다라고 느낄때 둘째가 태어났어요. 만삭때까지 일하고 모든 스트레스를 받던 첫째와는 달리 마음의 준비와 태교도 나름 안정적이게 했고 둘째를 낳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기가 우는거조차도 미안할정도로 많이 안아주고 육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둘째는 저랑 애착관계가 아빠보다 많이 형성이 된거같아요 6살 첫째는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구요. 지금도 밤엔 아빠랑 자고 아빠 퇴근하고 오기만을 기다려요 엄마는 조금 무섭고 아빠는 화를 안내서 편하대요 너무 착하고 눈치도 빠르고 칭찬받기좋아하고 동생하고도 잘 놀아주고 안된다고하면 시무룩해하지만 빠르게 수긍하는 편이에요. 근데 이 모든게 엄한 저 때문에 그렇게 된거같아 마음이 아파요 유독 첫째에게만 더 그런거같아요 제가.. 둘째는 아직 2살이라 말을 못하니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첫째에겐 조금만 말을 안들어도 화를 내고있더라구요. 애들을 재우고 가만히 생각하다보면 첫째에게 화를 내는 절 생각하면 눈이 질끈 감아져요. 왜 그랬을까 하고 저 자신을 질책하게 되구요. 그래서 아이가 갖고싶다고 하는걸 많이 사주는걸로 제 미안함을 포장 한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되더라구요. 제 어릴적 기억속 아빠랑 저랑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아빠는 갖고싶다는거 먹고싶다는거 다 하게 해주셨어요 그런 저에게서 아빠의 모습이 나오는거같아 너무 싫어요 난 절대 아빠엄마같은 부모가 되지말아야지 정말 내 아이에겐 제일 좋은 부모가 될거야 내아이를 제일 사랑해줄거야 아이에게 좋은 추억도 많이 남겨주고 어릴적 기억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줄거야 하면서도 전 무서운 엄마가 되버렸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큰 아이에게 죄책감이 들어요 큰애를 귀찮아할때도 있고 잘 몰라서 다독이며 가르쳐줘야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애한테 모질게 대하게 되네요.. 어릴적 눈치보면서 부모님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면서 자란 저처럼 첫째도 그렇게 클까봐 한번더 생각하고 얘기하고 화가나면 큰소리치기전에 한번 참아야하고 아직 6살 아이니 잘 모르고 실수 할 수 있으니 다독여주며 키워야하는건 너무너무 잘 아는데 그래서 정말 그때마다 육아책도 읽고 공부를 하고있는데 그게 머릿속에 있는데 행동으로 되질않아요. 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그냥 제 행동을 고쳐야하는 나쁜엄마 인거겠죠..? 이런 얘기를 누군가에게 얘기하는게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할지몰라 너무 두서없이 글만 장황하게 쓴거같아 정신이 없네요. 해결책은 없는거겠죠 제가 조금씩 더 생각하고 노력하는거 뿐인거겠죠..?
콤플렉스분노조절의욕없음불안트라우마충동_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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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78
2달 전
마카님 ... 안될 줄 알았는데 절대로 못할 줄 알았는데 16년이 지난 지금 저는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책과 상담으로 배워서 육아를 하고 여전히 배우면서 하고 있습니다. 12년전쯤 저는 지금의 오은영선생님처럼 유명하셨던 최성애, 홍정애 박사님을 만나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을 받고 그 후로 서서히 지금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는 엄마랑 이렇게 친한 자식 잘 없다며 고마워하라고 큰 소릴 칩니다. ^^ 사춘기도 사춘기인가 싶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덕분에 내가 아이를 키운것이 아니라 아이가 나를 키워줬구나 하는 생각에 고맙답니다. 아이에게 나쁜 엄마가 되고싶지 않아 찾은 상담이 오히려 내가 누구이고 그 동안 보호받지 못하고 제대로 된 양육 안에 있지 못했던 나를 위로하고 내 안에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내가 나 스스로를 돌 볼 수 있는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게 오히려 나를 도와 주었답니다. 잘은 모르지만 주변 사춘기기로 부모님이 힘들어 하지만 갈수록 육아가 편해지고 지금보다 더 좋은날만 올거란 상담사분의 말씀을 경험하며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