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싫어요. 우울증인가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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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astingray
2달 전
내가 너무 싫어요. 우울증인가요?
일단 저를 설명하자면 가족 관계나 친구 관계 모두 나쁘지 않고 딱히 주변 누군가께서 돌아가신 것도 없고 아무 일도 없었어요. 물론 트라우마나 그런 것도 없고요. 현재 나이는 고등학교 1학년이에요.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를 부모님께서는 모르시고요. 한 몇 달 전부터 제가 너무 싫어졌어요.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은 제가 너무 역겨워서 토를 해버리고 싶었는데 먹은 것도 없어서 위액만 나오고 너무 서러웠어요. 사실 죽어벼렸으면 좋겠다는 것보다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이게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기 바다 아래에 가라앉아 아무도 못 날 찾아내지 못했으면 해요. 아무도 날 싫어하지 않았으면 했다가도 어제의 나를 죽여버리고 싶고 불과 몇 분 전의 나를 없애버리고 싶어요. 심장이 빨리 뛰면 그 심장을 뜯어내 버리고 싶어요. 이렇게 보면 사람이 살짝 극단적이고 잔인해진 거 같기도 해요. 또 자해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자꾸 제 손목이나 손등을 손톱으로 마구 긁거나 쇠자(?)로 마구 할퀴고 그래요. 갑자기 제 몸을 강하게 쓸어내려서 그 부위가 빨개져요. 손가락을 꺾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커터 칼을 가져다가 댔다가 순간 소름이 돋아서 칼을 그대로 놓쳐서 손끝이 베인 적도 있어요. 식칼을 목에 가져다 대는 상상을 하고 그래요. 자살과 관련된 생각도 많이 늘어났어요. 길을 걷다가 버스가 지나가는 걸 보면 뛰어들까 생각해 본 적도 있어요. 죽을 때 무슨 기분일까. 아무래도 난 죽어버려야겠지. 저 강물은 많이 차가우려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어떨 때는 저 건물 높이면 내가 죽을 수 있을까? 하기도 하고요. 이것 말고도 문제가 되는 점은 자꾸 죄책감이 든다는 거예요. 뭔가 제 문제가 아닌 것도 제 문제 같고 이미 지나간 일이 생각나서 저에게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것 때문에 제가 더 싫어지는 거 같기도 해요. 스스로도 이건 제 문제가 아닌 걸 알면서도 죄책감이 들어서 죽고 싶어져요. 그리고 계속 눈물이 나요. 이유 없이 눈물이 자꾸 나는 거 같아요. 슬프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요. 갑자기 울었다가 화가 나기도 하고요. 머리끝까지 짜증이 나서 다 때려 부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감정선이 미쳐 날뛰고 미친 거 같아요. 너무 쉽게 짜증이 나고 기분이 변하고. 진짜 무슨 문제 있는 사람처럼 울었다가 웃었다가. 다행히 아직까지는 조절을 할 수 있어서 별일은 없었는데 나중에 더 나빠지면 어떡하죠? 아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까요?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건 요즘 기억력이 너무 나빠졌다는 거예요. 최근에 시험을 쳤는데 평소보다 공부를 더 많이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도 하락했고 집중력도 안 좋아진 거 같아요. 심지어는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피해 망상인지 뭔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했을 게 분명한 말이 저한테 내기 꽂는 비수처럼 들리고 괜히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거 같고 계속해서 그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다가 결국 심장이 터질 거 같아서 눈물이 나고 서럽고 그래요. 처음에는 그게 가짜란 것도 모르고 있다가 친구가 좀 이상한 거 같다고 해서 생각해 보면 약간 좀 아.. 싶은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그거 때문에 알았어요. 그런데 진짜 제가 혼란스러운 점은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다는 거예요. 맛있는 걸 먹는다던가 하면 기분이 좋아는 져요. 근데 어느 순간 다시 나빠져요. 평상시에는 너무 공허해요. 약간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 50 정도가 나머지 불안, 짜증, 분노, 우울, 혐오가 각각 제 자리를 한 군데씩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건 다 살면서 느끼는 감정이잖아요. 아예 기쁨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마침 계절도 가을이고 괜히 그러는 거 아닌지. 그래서 그냥 단순한 우울감인지 너무 헷갈려요.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아마 우울증이지 않을까 생각는 해보았는데 정말 우울증이 맞기는 한 걸까요? 우울증이라도 부모님께는 말씀드리고 싶지 않아요. 제가 유난을 떠는 걸까요? 이미 사춘기는 한번 왔다가 갔는데 사춘기가 두 번도 올 수 있는 건가요? 병원에 가봐야 하는 문제인가요. 병원은 미성년자 혼자서 진료가 가능한가요? 산책, 운동이나 취미생활 말고도 혼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미 시도해 봤는데 소용이 없어서.
망상우울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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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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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2달 전
앗 안돼요 마카님!! 아ㅜㅜ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제가 한심하네요. 힘내세요!! 힘든 시기를 버텨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너무 힘들면 저를 찾아주세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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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tastingray (글쓴이)
2달 전
@hasa0723 합니다만 왜 그러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