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살 그럭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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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이제 20살 그럭저럭 보내는 중인데 얼마전에 친구랑 술 마시다가 2년전에, 그러니까 내가 고2때 초등학교 동창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자살인 것 같다고 했는데 솔직히 나는 아직도 잘 믿기지가 않는다. 친구가 죽을 거라는 생각도 못 했고 그러기 몇 달 전에 우리학교 체육대회를 보러왔길래 인사도 했었는데. 아직도 그 친구 얼굴이 선하고, 초등학교 3학년때 학원 같이 다녔어서 그 친구가 나를 부르던 기억이라던지 그 친구만 하던 특이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길래 같이 학원다니고 몰려다녔던 쌍둥이 언니랑 그 친구를 알고있던 엄마, 아빠한테만 말했다. 어차피 쌍둥이 언니랑 그 친구를 아는 친구가 없어서 말했다. 엄마 아빠는 처음에 못 믿더라. 말하고 난 뒤에 조금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 왠지는 잘 모르겠는데 목이 턱 막히고 그렇다. 엄마 아빠가 그 친구 운명이었다. 산 사람은 계속 살아간다. 뭐 이러는데 나도 그냥 계속 머릿 속으로 되내이고 입으로 여러번 말했다. 살짝 세뇌하는 것같았음. 근데 차타고 가는 창문으로 하늘 딱 보면서 드는 생각이 그 친구 이제 못 보는건가? 하니까 또 눈물 날 것 같더라. 여행간 내내 틈만 나면 생각이 났음. 기분도 살짝 처음 드는 기분이라 싱숭생숭해서 엄마아빠도 그랬는지 물어보고. 학교 갈 때 즈음에는 진짜 기분이 꿀꿀해서 나한테 사실을 말해줬던 친구한테 연락해서 진짜냐고 물어봄. 왠지 입이 간질거렸다. 근데 함부로 말하고 다닐 일이 아니라서 그냥 꿀꿀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근데 여전히 안 믿김. 그냥 믿고싶지 않은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나에 대한 자괴감이 들더라. 난 그냥 계속 친구잃은 사람 컨셉질하면서 안타까워하는 주변을 즐기는건가? 그냥 말할거리가 필요한거라서 이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끙끙 앓음. 근데 진짜 역겹다. 그거 사실이면 어떡하지 싶고. 지금 불안한 기분에 적는 글인데 나 진짜 그런 이유때문에 이 글 적고있는거 아닌가 싶어. 친구 죽은 걸로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 같다. 밝고 예쁜 친구고 나중에 서서히 멀어져서 많이 아까웠는데 막상 만나서 인사하니까 받아주는 착한친구였는데 그런 애를 이용하는걸까봐 진짜 내가 역겨움. 솔직히 말해봐 너 그냥 말할 가십거리가 필요한거잖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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