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이별통보 후 애매한 관계,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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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molyroly
2달 전
상대의 이별통보 후 애매한 관계,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직장인입니다. 저는 4살 연상의 연인과 1년 반 정도 연애중이였습니다. 교제 하던분이 이직준비로 많이 힘들어하다가 결국 저번주에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이별 사유는 다음과 같다고 하네요: "이해 받는 느낌이 들지 못한다." 그리고 "본인이 이직 준비하는것이 너무 힘들어 제가 배려를 하는것임에도 제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된다"입니다. 그분의 이직은 여러가지 상황들로 반년이 넘게 딜레이가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따라서 전화 통화를 하다보면 그분이 준비하는것들중 오늘은 이런게 잘 안됐고 저런게 밀려서 힘들다고 털어놓는 일들이 자주 생기더라구요. 저희가 직종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사귀기 전에도 해당 건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가까워졌었습니다. 그냥 동료일때도 정말 과장 없이 오후 4시즈음부터 11시 반이 넘는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눌정도로 서로 말이 잘 통하였습니다. 사귄 후에도 같이 커리어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많은 영감과 힘을 받으며 관계를 이어왔기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서로 터놓고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와 제 친구들이 취직과 이직을 하며 가장 스트레스 받아했던 상황이 시간적인 압박이였습니다. 시간적인 압박이 있을때마다 왜 잘 안된것이고 앞으로는 무얼 해야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위안과 도움을 받았던터라 저는 "어떤것이 잘 안돼?", "그럼 이제 어떤것들이 남아있는거야?" 라고 물어보거나 간혹 "하는건 잘 돼가?" 같은 질문들을 그분께 하게 되더라구요. 그분은 정말정말 이성적인 성격입니다. (MBTI도 정말 강력한 T가 나왔다더라구요.) 사귀면서 저도 이직을 하였는데 제가 이직 할 때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해서 그런 대화가 마음이 괜찮아지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분 입장에서는 제가 하는 질문들과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이 압박으로 느껴졌고 따라서 여러 부분에서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껴 불편한 감정을 여러번 은연중에 보여주었으나 제가 변하지 않아 이별을 고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람마다 기분 나쁜 포인트와 선이 다르고 그런 부분은 직관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황이 힘들어서 마음이 다운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내가 선을 넘어서 상대가 기분이 상한건지, 일이 잘 안돼서 기분이 나쁜건지 분간하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실제로 헤어지기 2주 전 즈음에 이직이나 커리어 이야기는 조심해달라고 하여서 그뒤에는 어떤게 잘 안됐다고 할 때 "그렇구나", "잘 될거야", "안되는 날도 있지"같은 이야기 말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어떤것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저희가 주말에만 만나고 주중에는 저녁에 잠깐만 통화를 하는데 전화를 하던 중 그분이 시간이 너무 없어서 10월 첫주 휴일 4일중에 2일은 만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하였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나때문에 마음을 쓰나보다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아예 이번주는 만나지 말고 집중하는것이 더 나으냐고 물어보았고 그렇게 하였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것도 서운하였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만나서 할것에 더 집중해보자고 하길 바랐다고 합니다.) 서로 오해를 다 풀고나서 저는 든든한 친구를 잃는다는 생각이 들어 헤어지고싶지 않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분은 "직관적으로 언지를 해주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미안하고 그동안 배려해준것 고맙다. 아직 많이 좋아하지만 헤어지고 이직 준비에만 올인 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힌 이상 그렇게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의 관계는 우선 이직을 하고 본인의 행동과 소통 방법에 대하여 회고를 하고 다시 생각하고싶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헤어지더라도 친구로 지내고싶다."라는 의사도 같이 밝히더라구요. 저는 정말 갑작스럽게 이별 통보를 받아서 마음 정리가 다 되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친구로 남는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가까이서 든든하게 있지 못할것을 알아서 마음이 많이 허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분은 헤어지자고 먼거 이야기하고 이직 전까지는 이야기를 번복할 마음은 없다고 하는대 여지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물론 사귈때보다 연락 빈도는 엄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전화할거다, 사람 인연은 모르는거다, 같이 밥도 먹자, 너는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다 등등의 말을 들으며 저는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하는지 헷갈리는중입니다. 이분이 아직 저를 좋아하지만 정말 극한의 상황이라 양쪽에 에너지를 모두 쏟는것이 힘들어서 한쪽을 잠시 멈추고 싶은건지, 관계의 책임은 지고싶지 않은데 이것저것 잘 맞으니 적당히 즐기고 싶은건지, 연인으로는 마음이 떠났지만 친구로 남고싶어서 최대한 좋게 대하는건지, 완전 마음이 떠났는데 착하게 남고싶어서 그러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분은 어떤 마음인걸까요..? 물어보면 말로는 첫번째라고 하지만 워낙 회피를 많이하는 성격이여서 다른 마음을 애둘러 표현하는것 같기도 하여 어떤 마음인건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강박적인 성향이 커서 그런건지.. 힘들때 완전히 해어졌다가 상황이 해결되고 다시 이어나가는 관계가 건강하고 긍정적일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을 구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것이 이분을 위하는 일일까요?저는 친구로라도 남고싶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헤어지고 친구로라도 안지내는게 그분께 낫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던 마지막엔 서로에게 긍정적이였던 사람으로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친구로도 연인으로도 정말 소중했던 사람이거든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진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불안우울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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