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사건 피해자이자 가해자입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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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왕따 사건 피해자이자 가해자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저는 원래부터 무덤덤한 성격이였어요 물욕도 별로 없고 승부욕도 그냥저냥 해서 완만하게 대인관계를 맺는 그런 성격이요 그래서 귀찮은 일에는 손도 대지 않고 저와 관련된게 아니라면 뭐든 상관 없다는 사상이였어요 애초에 휘말려서 괜히 힘 빼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그런 성격이 거슬렸는지 고등학교 1학년 시작하자마자 놀던 애들에게 찍혔었어요 그때도 이런 일도 있구나 이번 년도는 짜져있자 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하지만 찍힘의 수준을 넘어 저조차 신고할까 말까 정도의 왕따 문제로 이어졌어요 멘탈도 깨졌었고 신경도 예민해졌던 시기였죠 하지만 저는 그 상황이 납득되지 않았었고 절 괴롭힌 애들과도 척을 지고 싶지 않았어요 그 결과 2학기때 그 애들과 친해지기로 했죠 솔직히 뭔 ***은 발상이냐 하실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비웃을 줄 알았던 제 계획이 속전속결 되는거에요 물론 그 노는 애들 중 절 유난히 동정하고 코드가 잘 맞던 애가 있었긴 하지만요 아무튼 무시당하거나 얕잡아 보여도 그 애들과 친해졌어요 그러다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걔들 주변 친구들과도 연을 나눴죠 솔직히 이때부터 좀 쎄했어요 귀찮은 일이 생기는건 아닐까, 이렇게까지 벗어나야하나 등등이요 그리고 그건 사실이 되었죠 2학년때 노는 애들과 전 거의 대부분 반이 붙었어요 그리고 한 명이 지목당했죠 솔직히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가물가물해요 아무튼 제 친구들 아니 친구들인가 아무튼 같이 다니는 애들이 걜 괴롭혔고 저 때보다 더 심하게 굴었어요 전 당연히 아무런 관심 없었고요 남고니깐 약하니깐 등등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애들과 매점이나 쏘다녔죠 이미 제 왕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졌어요 그도 그럴 듯이 가해자들이랑 같이 다니고 물들고 하는데 누가 그리 보겠나요 뭐 저도 이게 잘못된건 알아도 이제 와 다시 고치기에는 너무 늦었잖아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는거는 생각만 해도 지쳐요 아무튼 그 애는 엄청나게 맞았고 입원 몇번 하고 그랬어요 근데 걔가 한 3개월 지났나 그때 저를 점심시간에 부른거에요 거절할 명목도 없고 그날따라 측은하기도 해서 따라갔죠 해봤자 너도 피해자였자나, 내 마음을 이해해달라 등등을 말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걘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절 용서한대요 알아요 가해자들이나 방관자들에겐 이게 피해자가 베푸는 큰 용기이자 친절인거 저도 안다고요 하지만 그 날 전 알 수 없는 분노와 자괴감이 들어 걔를 덩달아 괴롭혔어요 사람을 때리는게 참.. 쉽더라고요 그냥 저한테 눌려서 이도저도 못하고 숨만 헐떡이는 그 꼴이 만족스러워 제가 싫었죠 뭐 그게 다에요 걘 그냥 절 용서한다는 말을 했고 변하는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왜인지 그 말이 자꾸 떠올라요 처음에는 주제에 누가 누굴 용서해 정도로 끝났다면 지금 와선 뭘 용서하고 왜 용서한다는거지 등등까지 생각나요 그냥 그 찌질하고 안쓰러운 녀석이 바들대면서 저에게 한 말이 고작 용서한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네요 절 용서할 수 없는 처지여서 당연히 원망할 줄 알았는데 그냥.. 뒤통수 차인 느낌이였죠 모르겠어요 저도 이제 제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그냥 젤 편한건 이대로 사는거죠 걔네들이랑 어올린다고해서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니 대학도 갈 수 있을거 같고요 그냥 이대로 스트레스만 풀다 퍼펙트하게 딱 졸업. 완벽하잖아요 구질구질 뭐 만들기도 싫고요 아 걔가 만약 위원회 연다면 그땐 순순히 받아들어야죠 뭐.. 어쩌겠나요 아무튼 그냥 그냥 그게 다에요 왕따에서 가해자로 변한 저를 혼란스럽게하는 그새끼요 날 왜 용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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