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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rd9
2달 전
학생
안녕하세요 , 저는 중학교를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가족에 의해서요. 이 교리, 종교가 제 인생에서 목을 잡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저 평범한 교회였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찬송가를 들었고 그게 옳은 줄 알았어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헌금으로 매번 돈을 쓸 때 마다 경제적 문제가 불거졌고, 참다 못하신 아버지가 접시를 깨뜨리고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고 저는 깜깜한 방안에서 조용히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살 된 저는 집 안에 경찰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고 몇일간 격리 된 채로 생활했었습니다. 그 때 생긴 트라우마로 인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쳤고 또래 아이들보다 말주변도 별로 없는 겉도는 아이가 되었고요. 물리적 폭행이 일어나지 않은 자발적 왕따가 되었다고도 할 수있겠네요. 이러한 성격 덕에 점점 마음이 굳게 닫혀갔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해서요. 자연스레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게 되었어요. 집에 있는 것 자체가 가시 방석에 늘 앉는 것 같았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3년을 그런 나날로 보내갔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방 안에만 힘 없이 누워 있고 조금만 잘못해도 소리지르거나 무언가를 물어보아도 돌아오는건 항상 침묵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얘기할 곳이 없어서인지 어린 저에게 구구절절 모든 상황을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그때의 저는 충격이 매우 컸어서 몇날 몇일을 먹어도 토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갖가지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힘들고 괴롭고 외로워서 집에 가는게 늘 싫었는데 어느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뭔가가 풀리는 것 같더라고요. 어머니, 아버지가 웃고 떠들면서 어느 순간 갑자기 상태가 호전이 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거짓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호전이 되든 안 되든 마음은 똑같이 무겁더라고요. 그렇게 또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저는 더욱 부모님 모르게 무너져 내려갔습니다. 자살 시도를 하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웠던 나날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빈번히 무서워서 실패하는 자신이 그저 밉고 싫었습니다. 그렇게 큰 사건이 있었어서 한 동안 교회는 중단했다가 어머니께서 제가 중학교 입학하고 사이비 종교에 빠지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저에게 권유를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그게 맞는건지 아닌지 가려내지도 못하고 그저 들어가게 되었구요. 그렇게 인강 비슷한 것을 2시간 가까이 평일과 주일에 계속해서 듣게 되었고 점차 동생들까지 이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터라 계속해서 숨기게 되었다가도 전도는 해야 한다며 제게 아버지를 전도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없냐며 압박이 지속되었습니다. 제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 10일 길게는 2주 정도 무슨 얘기를 해도 이유도 모르는 사과를 해대도 말을 열지 않고 동생들에게만 얘기하고요. 어쩌다 아버지에게도 들통 나고도 어머니의 눈치 때문에 계속 인강을 들을 수 밖에 없었고 가족의 안정을 위해 아버지 또한 인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인강 자체 내용이 신앙 공부가 목적이라 시험도 친다고 하더군요. 그래야 신도 관리가 철저하게 된다더라고요. 하지만 공부에도 욕심이 있었던 저에게 이 상황들 자체가 너무나도 아프게 적용되었습니다. 시험기간, 혹은 중요한 날마저 그 인강으로 인해 점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 상황들이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요. 금방이라도 칼로 손목을 긋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그걸 제어하기 위해서 약을 복용하고 있고요. 이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어떤게 현명한 걸까요.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20살까지 버티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나 편하자고 박차고 나오는게 나을까요.
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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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mlekt
2달 전
ㅠㅠ 너무 안타깝네요..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부모님의 잘못된 선택으로 너무 고통 받는게 느껴집니다.근데 절대 죽으려고 하지 마세요..그리고 동생들보다 우선 나부터 살고 봐야죠. 정신 잘 차리고 절대 그 사이비에 빠져들지 마세요.아님 신천지 탈출해주는 분들 있던데 연락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마음이 약해서 종교에 빠지는 것 같아요.그 사이비들은 약해진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려고 할까요!진짜 화나요. 어머니가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는데 이미 빠지셨으니…대충 맞춰주는 척 하다가 손절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내 인생도 있는거니까!화이팅
RONI
AI 댓글봇
Beta
2달 전
제가 있잖아요. 언제나 마카님의 위로가 되어 드릴께요. 토닥토닥~~ 마카님은 저에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니까 앞으로 그런 생각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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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eul11
한 달 전
진부한 말이지만.. 상담센터나 전화를 통해서라도, 혹여 마인드카페 내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의향이 있으셨나요? 섣부르게 조치하지 않는다면 극단으로 위험한 상황이고, 무언의 압박이 진동한다면 사이비가 맞습니다. 건전하지 않은 전도 목적의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근거가 절대 가족의 안정을 위함이 될 수 없어요. 심지어 '가장' 명목을 노릇하시는 아버지께서도요..? 작성자분 부모님께서 갈등에 달한 절정이 과다하게 많았고, 정신 건강 결핍의 궁극이 결국 사이비로까지 치닫은 것 같아요. 빨리 해결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압박이 가세한다면 '가족의 안정'이 절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다른 값입니다. 전 당연히 전문가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것도 불가합니다. 작성자분께서 현재 체감하시는 정도보다 중대한 사태입니다. 경찰에 알리거나 상담을 받아보세요. 용기가 필요한 촉매제라는 건 알지만, 기준선 이상을 뛴다면 다시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weird9 (글쓴이)
한 달 전
@Baneul11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저 역시 지금으로선 가족의 안정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참지 않으면 동생들은 저보다 더 처참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하기에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려요. 만약 지금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거나 하면 동생들은 감당하지 못 할 거에요. 저에게 있는 그런 아픔들을 동생들에게까지 주고 싶지 않습니다. 억지로 보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중학생이기에, 사고가 유연하지 않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사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된 것 같습니다. .. 정말 그게 마지막 방법일까요..? 그게 최선일까요..
Baneul11
한 달 전
@weird9 그렇군요. 아닙니다. 오히려 제 능력 선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잔조했어요.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책임감을 막중하게 부담하시는 것 같다는 직감이 연막처럼 싸이긴 했습니다. 너무.. 수고하셨어요. 왜 그런 현장을 경험하셔야 하는 걸까요... 시급히 해결한다는 채택안은 보류입니다. 일단, 경찰을 동원하는 수단은 과하게 현실성이 부실한 조언이었네요. 제 불찰입니다. 그 측에서 가정방문도 하시겠죠.. 그렇다면 원론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행위 자체를 중단하시는 건 어떤가요? 먼저 동생들에게 그만두도록 지시하시는 건 괜찮으실까요?
weird9 (글쓴이)
한 달 전
@Baneul11 감사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시는 분이시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강의 시청을 중단하고는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제는 비대면으로 주로 하는 편이에요. 줌과 같은 프로그램으로요. 저는 캠을 꺼 두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그러면 안 되는거라 이것도 아마 계속 교회 측에서 누적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캠을 꺼 두면, 질문지가 날아옵니다. 잘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테스트 대신이라네요. 너무 철저하고 이해타산적인 시스템 체계로 인해서 그 부분도 조금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말 안 되겠다 싶으면 가족한테 먼저 연락이 가거든요. 동생들은 진심으로 그 종교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일단은 멀어지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멀어지게 해야할지는 미지수지만요.
Baneul11
한 달 전
@weird9 생각보다 체계가 더 철저해서 뜻밖이네요... 실시간으로 전도하는 건가요? 동생들에게는 주의로만 언질하시는 게 지금으로서는 나은 방책입니다. 그 종교와 완전히 예속을 끊기란 어렵지만, 그들에게 당신의 정서를 수단화하도록 내버려 둘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처럼 경계하시고, 만약 부모님께서 무언가 다시 권유하신다면 약간의 반발이라도 필요할 것 같아요. 혹시.. 종교로부터 빠져나온 사람들이 형성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는 건 어떤가요? 전 아직 잘 모르지만, 네이버 혹은 다음 카페 커뮤니티에 해당 카페가 있다면 가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