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내 기질이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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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wdt
2달 전
예전엔 내 기질이 낙천적이라 믿고 직장 상사에게 받은 상처따위 점심밥먹고 잊어버리자하며 잘 털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식의 정신승리는 합리화일뿐 나라는 사람의 모자람과 무쓸모함이 상사의 위상만 높여주고 있는 것 같다 어깨가 하늘까지 올라간 직장 상사는 당당하게 혹은 자신의 위치를 음미하는 듯 엄포를 놓았다 “어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니 직장생활 힘들게 해줄게”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어떠한 반발심도 일어나지 않았다 점점 이 상사에게 수동적으로 변해가며 이전에 하지않았던 실수들로 어쩌면 반항을 하였다 나도 모르게... 기분을 거슬리게하고 신경질적으로 만들고 일부러 그의 하루와 감정을 망치기위해 더 폐급처럼 행동하고 있던것이다 하지만 가랑비 젖듯 조금씩 엇나가던 나의 행동은 그를 더 강압적으로 만들었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너무나 미련하고 바보같은 대처방식인걸 알지만 지금의 난 힘이 없기에 짖밟히는대로 마음에 담아두었다 폭언을하면 하는대로 트집을잡으면 잡는대로 무시를하면 무시를당하고 조롱을당했다 나를 향해 때릴 듯 손을 올리던 그가 차라리 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얼굴에 담배꽁초를 던지는 시늉을 하던 이 인간이 그냥 던지라고 내얼굴에 침을뱉든 담배불을던지든 다하라고 밥한숟갈 뜨기전 사람많은 곳에서 야 ㅇㅇㅇ 이라며 핀잔을 읊는 그에게 더 큰소리로 해보라고 내가 사장이면 니같은거 안써 라는 말에 니같은 사장밑에서 누가일하냐고 당장 신고 안한걸 감사하라며 발악하고싶다 차라리 날 밟고 밟아서 그냥 죽이라고 그리고 당신 딸 꼭 너같은 상사 만나 똑같은 취급받고 똑같은 일 당하라고 .. 목구멍으로 수십번을 삼키며 머릿속으로만 몇번의 예행연습을 했는지 모른다 화장실 거울안엔 ***같고 머저리같은 내 모습에 지독한 혐오감이 든다 내일 눈뜨는게 무섭고 이 현실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막막함에 도피처만 찾아보게 된다 도망가고싶다 벗어나고싶다 그동안 나 자신을 되찾으려 무던히 노력했지만 나아지질않고 천성은 여기까지라는 듯 마치 바닥없는 바닥으로 가라앉는 하루하루가 버겁기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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