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의 2박 3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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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sen0905
2달 전
대전에서의 2박 3일, 애들 수학여행에 억지로 따라간 이후로 너무 지친 심신을, 애들을 위한 여행이 아닌 나를 위한 여행으로 오랜만에 온 대전이었다. 가방을 무겁게 하고 왔기 때문에 오는 것 만으로도 지쳐 첫날에는 숙소에서 쉬고 둘째날 내가 다니던 대학과 기숙사, 자주 가던 장소등을 6시간 넘게 대부분 걸어다니면서 단기로 추억을 음미했다. 기존엔 가지 않았던 한빛탑 전망대도 물론 비가 하루종일 오는 탓에 전망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밤에 다시 와 근처의 내가 고민이 있거나 힘들때 자주 갔던 예쁜 다리도 보려고 했지만 비가 계속 와 혹시 모르는 위험성에 포기하기로 했다. 대학 캠퍼스를 다시 거닐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비가 오는 캠퍼스의 전경이란, 사색에 잠기기에 충분했다. 내년에 복학을 하면, 다시 제로부터 시작일텐데 기존에 어렵게 사겼던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이미 졸업을 했고 코로나로 인한 특수상황에서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내가 누구보다도 의지했던 절친들을 단칼에 손절했다는 사실도 아쉽게 다가왔다. 또한 휴학을 하면서 복학을 할때 이런 상황이 될 줄 어느정도 예상을 하면서도 과감하게 휴학을 한것이었는데 휴학하기 직전 학기에 비로소 운이 좋게도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그 시기에 과감하게 어학연수를 위해 그 일념 하나로 결정한 것인데 코로나가 앗아간 것은 단순히 내가 하고싶은 것이 아니었다. 별거 아니지만 나에게는 소중하고 전부였던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내린 결단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었다. 단순히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것도 너무 힘든데, 내가 다른 선택할 수 있었던 다른 대안을 포기하는 데에서 오는 그 기회비용이 결코 적지 않았기에 더욱 절망스러웠던 것 같다. 과연 다시 복학을 하더라도, 기존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대전이라는 도시가 나에게 익숙해졌긴 했지만 아는 사람이 없는 도시에서 느꼈던 이방인으로서의 감정이 1학년때와 같이 이어질까 겁나기도 한다. 3년이라는 시간은 많은 것을 바꾸었다. 세상이 바뀌기 보단 사람이 자라면서 생각이 바뀐다는 쪽에 더욱 마음이 갔던 나는 내가 바뀌지 않아도 내 오래된, 익숙했던 것들도 점차 바껴가는 구나 하고 느끼는 여행이 되었다. 당장 취업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그렇다고 어학연수를 가기에 아직도 돈이 모이지 않았는데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기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많은 돈을 빠른 시일 내에 모아야 한다는 중압감은 또 싫다. 6월부터 예약했던 상담이 다음달엔 이뤄질 수 있을까 의문이다. 마침 잘됐단 생각이 든다. 그 안에 여러가지를 겪고 생각이 바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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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2달 전
여행을 다녀오신 후 본인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길 바랄게요. 그리고 아침 저녁으론 날씨가 추워졌으니 따뜻한 옷 잊지 마세요! 여행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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