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인아이에요. 어린시절의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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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달 전
저는 성인아이에요. 어린시절의 상처에 머물러있어요. 견디고 버티고 고쳐보려 노력했지만 힘에 부쳐 이겨 낼 수 없었어요. 저는 이제 삶이 희망고문처럼 느껴져요. 다시 찾은 주님을 믿고 기대하려 했지만 제 자신이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라 계속 넘어진다 자책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사회에서 이리 저리 치이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며 조용히 생각해봤어요. 차라리 내가 없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그리고 하늘을 봤는데 너무 예쁜거에요. 그래서 더 죽고 싶었어요. 이 아름다움에 난 속하지 못하고 오히려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나약한 인간이라서요. 내 나약함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나 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이젠 지겨워요. 이겨내란 말 힘내라는 말 사랑하라는 말 다 저에겐 학대처럼 느껴져요. 어린시절부터 겪어온 제 아픔은 이미 파랗게 멍들다 못해 썩어가고 있었나봐요. 가해자들이 부러워요.. 내가 배우며 자란 도덕과 윤리는 운명엔 적용이 안되나봐요. 아..너무 예쁜 가을하늘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에 휩쓸려 모든 걸 그만둘 수 있다면... 나에게 그럴 용기와기회가 있었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어찌되든 상관 없어졌어요. 알아서들 잘 살겠죠. 나로 인해 우울해져도 저는 이젠 제 고통이 우선이네요. 아픔을 나누는게 그들을 더, 그리고 나를 더 괴롭힐거거든요. 안해본건 아니에요. 사람들은 행복을 더 선호하니까요. 결국 버거워하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제 행복은 더 이상 이곳엔 없는 것 뿐인거죠. 29살 참 오래 살았어요. 초등학생때 죽으려 했었는데 그때의 날씨와 닮았네요. 달라지지 않은 채 그럼에도 잘 누리다 갈 수 있다 생각해요. 그냥 고생했다고 말해주실래요. 그거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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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2달 전
29살, 아직 어립니다. 다시 일어나요!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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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2달 전
마카님, 정말 강하고 멋지게 이겨냈군요!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큰 아픔을 이겨내고 잘 살겠다는 긍정적인 의지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응원하는 모습까지, 정말 대단해요.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에요. 저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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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ilo
2달 전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시네요. 저는 28살, 여러 상황들과 타인의 거절과 배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랫동안 마음을 숨기고 살았었고 그 때문에 힘들어서 20대 중반 지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이에요. 엄격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 남들이 볼 때는 높은 도덕심과 지나친 자책으로 제 자신을 더 힘들게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요. 4년전에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진지하게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가 너무 고통스러우시겠지만.. 포기하지마시고 조금만 더 이 아픈 성장통을 함께 지나면 어떨까 해요. 이 땅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신앙인들 종교인들 철학자들이 그런 주제를 평생 고민해왔고 서점, 도서관, 유튜브 가보시면 많은 도움되는 자료들이 있어요. 고통에 대한 질문.. 인생에 대한 질문.. 상담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거에요. 혼자서 오랜시간 많은 것을 감당하며 지나오신 것 같은데.. 주위에 작성자님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혹은 전문가에게 도움요청 해보세요. 혼자 문제를 안기에는 너무 벅찬 인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