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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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lye031
2달 전
다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요
모든 일에 무기력하고 먹고 자고만 하고 싶어요 작년에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재수를 했습니다. 사는 지역도 시골이었고 코로나로 형편이 어려워져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시작 하기도 전에 엄마는 저에게 공부 해봤자 점수는 안 오를 거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있는 거라고는 어렸을 때부터 세뱃돈 같은 것을 모아온 통장에 있는 200만원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이 돈으로 교재, 독서실비, 식비 모두 해결해야했습니다. 매일매일 밥값도 아껴가면서 집에서 두유 2개를 챙겨가 점심과 저녁 시간에 하나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독서실에 가기 전과 다녀온 후에 음식을 몰아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돈이 없어 음식을 사 먹지 못했던 탓에 음식에 대한 갈망도 커졌던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은 공부도 하나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먹방만 보았던 적도 있습니다. 누구 하나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사람 없었지만 노력했고, 다행히 수능 날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폭식증도 함께 얻었습니다. 있을 때 먹어야 한다는 습관이 생겨서 정말 마구마구 음식을 먹었고 살은 점점 쪄갔습니다. 47키로에서 59키로까지 몸무게가 늘어났고 다이어트 강박까지 생겨서 폭식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 지역 학사에 살고 있는데, 통금 시간이 지나면 음식을 사 오지 못하니 통금시간이 가까워오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밖으로 나가 편의점을 털어오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먹고 - 후회하고 - 굶고의 패턴이었는데 지금은 토하기까지 시작했습니다.. 다인실 기숙사에 살고 있어 폭식 시간은 주로 룸메이트들이 모두 잠든 시간이 되어서 먹고 토하고 잠들면 다음날 늦게 일어나는 일이 부기지수가 되었습니다. 그 덕에 학교 수업도 몇 번 결석하게 되고, 그렇게 가고 싶었던 학교인데 이러는 게 정말 자괴감만 듭니다. 또 혼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아는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도 거의 아싸입니다. 기숙사에서도 룸메이들 다들 친한데 저만 왕따인 것만 같고 먹고 토하는 것을 들킬까봐 아니면 이미 들킨 것 같아 눈치만 보게되고 마음이 늘 불편합니다. 본가에서는 아버지가 자영업을 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 빚만 쌓이고 아버지 수입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본가에 내려가면 아빠를 엄마가 닦달하고, 부모님이 돈 때문에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번 연휴에 본가에 내려갔는데 부모님 하시는 대화가 엄마는 여전히 돈으로 뭐라고 그러고 아빠는 다시 돌아가면 결혼 안할거라고... 이러다가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 여전히 아버지 수입이 없으신데 엄마마저 직장 스트레스로 다음 달부터 일을 하지 않으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모든게 다 불안합니다. 또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전 남자친구가 성매매업소에 드나들었고 헌팅포차에서 헌팅 시도를 했던 사실을 친구에게서 전해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헤어졌던 건데, 저런 사실을 알게 되니 그런 사람과 사귀었던 내가 너무 한심해 보이고, 그 사람과 관계를 가졌던 게 더럽게 느껴집니다. 친구는 그래서 내가 언제 헤어지나, 헤어지기만을 기다렸다는데 왜 왜 헤어지고 나서야 저 사실을 말해주는지, 또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에게는 이 얘기를 했었다는데 다른 친구들이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봤을지, 내 불행에 웃고 떠들었을지 배신감이 듭니다. 친구도 가족도 그냥 누구에게도 의지 할 사람없고, 고민을 말할 사람도 없다는 게 너무 외롭고... 돈도 없는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모두 폭식으로 써버리는 내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학점은 개판 날것 같아서 내년이면 이 기숙사에서도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지낼 곳은 어떻게 마련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상황은 노답인데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뭐 부터 시작해야 할까 막막하고 시작하고 싶지 않아요
섭식우울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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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ange
2달 전
부모님도 자주 다투시니 너무 마음이 불안하셨겠어요. 부모님들도 다 마음이 아프신 분들이라 서로 더 원망하고 구박하고 심한말을 했나봐요. 하지만 진심이 담기지않은 말일수도있고 그 순간 혈기를 부린 걸 수도 있을거같아요. 부모님이 사이가 좋아지시도록 마니또 역할 해보는건어떨까요… 아빠~엄마가 이때 너무 예쁘지않았어? 등등.. 엄마~나는 엄마아빠가 나를 낳아줘서 너무 감사해… 등등… 누군가는 집안분위기를 지켜야할것같아요! 그리고 작성자님 원하는 대학 붙으신거 정말 존경해요, 축하드려요! 정말 불행 중 감사한일이네요. 근데 그게 끝이 아니죠, 마치 화려한 결혼식 후 생활이 더 힘든것처럼말이에요. 지금 공부에만 무조건 집중해보세요, 남친이고 부모고 결국 나는 내 할 일을 해내야 그제서야 나는 숨을 쉴수있을거같아요. 상황이 엎친데 덮친격으로 너무 힘드실텐데 이 순간이 힘들엇던만큼 앞날은 창창하고 행복하실수있길 더 좋은 사람들 만나 회복되길….